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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 IPO, 숏리스트 '미래대우·삼성·한국' 제안서 마감 후 2주만에 결정…이달 중 최종 선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19 09:18:4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아자르(Azar)' 개발업체 하이퍼커넥트가 상장 주관사를 세 곳으로 압축했다. 실적이 급성장 중이고 해외매출 비중이 90%에 달해 주요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달 중 기업공개(IPO) 파트너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커넥트는 이달 초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을 IPO 예비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세 곳의 증권사는 지난 6일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상태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달 초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숏리스트를 대상으로만 PT를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인 점이 증권사 구애가 쏟아진 배경이다. 현재 하이퍼커넥트 매출의 90% 정도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아자르(Azar)가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흥행한 덕분이다. 서비스 초기엔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볼리비아, 파라과이, 베트남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이미 2억 건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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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 최근 실적 추이. 2015년 자료는 회계감사를 받지 않았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적 성장세도 매력 포인트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24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었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각각 1.72배, 1.56배 상승한 수치다. 2014년만해도 매출액은 21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에 불과했다. 실적이 3년 사이 약 30배 정도 불어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많고 성장성을 수치로 입증하고 있는 회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한만큼 향후 확장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 2014년 3월 설립됐다. 네오위즈 사단 중 한 명인 안상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회사 미션은 기술로 문화, 대륙, 언어 차이를 좁히는 것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알토스벤처스는 회사 잠재력에 주목해 초기단계 투자를 일찌감치 집행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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