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4조에 ZKW 인수…26일 이사회 ZKW홀딩스 지분 100%…울리히 모메어트씨와 2년 협상
윤동희 기자공개 2018-04-25 17:41:0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ZKW 인수가 확정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ZKW 인수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ZKW는 오스트리아 기반의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로 비상장사다. 거래 대상은 ZKW 홀딩스 지분 100%로 매도인은 울리히 모메어트(Ulrich Mommert) 개인이다. 규모는 1조 4000억원이다.
ZKW는 1938년에 설립돼 자동차 헤드램프를 비롯한 전장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BMW와 폭스바겐그룹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슬로바키아와 체코, 중국, 인도, 멕시코, 미국 등지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ZKW가 자체적으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ZWK는 지난해 12억유로, 2016년에는 9억6850만유로, 2015년에는 7억50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 매출은 2억8000만유로였고 2011년 매출도 4억유로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7년 동안 회사의 매출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공개된 적 없다. 다만 프리미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마진율은 일반 자동차 부품회사보다는 높다는 설명이다.
대주주인 울리히 모메어트는 올해로 77세다. 자녀세대로 회사를 승계하기보다 매각을 택했다. 울리히 모메어트의 아들인 알렉산더 모메어트씨는 의료사업에 종사하고 있어 ZKW 이사로 등재돼 있긴 하지만 경영에는 일절 관여해오지 않았다는 게 현지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LG그룹은 2016년 하반기부터 협상을 해왔다. 인수협상에만 2년을 공들였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자동차 부품(VC) 사업부를 신설해 매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3303억원을, 2017년에는 5878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예상투자 규모는 1조6411억원이다. 이 같은 투자 덕에 VC부문 매출은 2015년 1조8324억원에서 2016년 2조7730억원, 2017년에는 3조3891억원으로 올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