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1Q 영업익 3.7조…시장둔화에도 선방 수익성 개선 전략 수립으로 올해도 IM 11조 넘을듯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26 15:12: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IM부문이 올 1분기 3조7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으론 10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에도 여전히 갤럭시가 삼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 판매 부진 등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판매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삼성전자 IM부문은 1분기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82%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9이 기대이하의 판매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해는 전작인 갤럭시S8이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면서 1분기 실적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전년 동기 IM부문 실적은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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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부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시장의 호평이 쏟아졌던 갤럭시S8이 전작보다 판매량이 감소하자 무선사업 실적 개선 전략을 마련했다. 프리미엄폰 교체수요를 늘리기 위한 가격정책을 내놓은데 이어 중저가폰 성능 강화를 통한 시장 전략,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추진했다.
IM부문은 올해도 지난해(11조8400억원)와 비슷한 11조원 후반에서 12조원 초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이 급성장할 당시 25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내던 때와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여전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IM부문은 올해 전체 출하량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피처폰, 태블릿 등의 올해 전체 출하량은 약 3억8000만대로, 지난해 3만9300만대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추정치론 올해 IM부문은 매출 100조8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매출은 5.5% 감소하는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3,3%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은 오랫동안 제조업을 영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수익성은 개선할 수 있는 생산구조를 갖췄다. 주요 라인업별로 플랫폼을 유지해 제품을 만드는 등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다른 기기들과 비교하면 절반이하"라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도 시장 선두인 삼성은 생산 효율화, 유통 다각화 등의 방안으로 수익성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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