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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공모채 5배 수요 확보…장기물 선전 1200억 모집에 5850억 기관 자금 신청…수요 폭발에 조달비용 낮아질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03 17:39:4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2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AA0, 안정적)가 올해 처음으로 나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자금의 5배에 육박하는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단기물은 물론 5년물과 10년물에도 수요가 몰려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파워는 2일 1200억원의 공모채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 5년 10년으로 나눠 각각 500억원, 400억원, 300억원씩 조달키로 했다. 증권신고서 상에는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번 딜의 주관업무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3년물 2800억원, 5년물 1800억원, 10년물 1250억원의 기관 자금이 신청됐다.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몰린 점을 감안하면 장기물도 GS파워의 개별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GS파워의 3년물 개별민평 금리는 2.521%다. 5년물은 2.838%, 10년물은 3.488%를 나타냈다. 3년물의 경우 자기등급 평균금리 대비 10.5bp 낮고, 5년물은 9bp, 10년물은 18.5bp 낮은 수준이다.

2014년까지 차입금 상환 기조를 이어오던 GS파워는 안양 사업장 토지 매입 및 열병합발전소 투자 등을 기점으로 자금 조달을 늘려왔다. 안양발전소 시설 투자를 시작한 2015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이번 조달 자금 역시 한국전력의 부천 발전부지를 매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GS파워는 올들어 창사 이래 첫 사모사채도 찍었다. 지난 3월 말 발행했으며 만기는 5년, 규모는 500억원이었다. 당시 시장금리(개별 민평금리) 대비 2bp 가량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GS파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실적에 힘입어 부채비율 이외의 하향 트리거 지표는 안정적인 상태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총차입금/EBITDA 6배 상회, 순차입금/EBITDA 6.0배 초과를 하향 검토 지표로 제시했다. GS파워의 총차입금/EBITDA와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6배, 4.1배로 다소 여유가 있다.

GS파워는 1993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 안양, 부천 열병합발전 및 지역난방설비를 2000년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경기도 안양 및 부천에 합산 950MW급 LNG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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