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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쇼 마친 수출입은행, 올해 첫 공모딜 시동 2주간 로드쇼 실시, 씨티증권·JP모간 주관…글로벌본드 RFP 송부 예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11 08:00:4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0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로드쇼(Roadshow)를 마치고 올해 첫 글로벌본드 딜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입찰제안요청서(Request for Proposal·RFP)를 송부하고 제안서를 접수받아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4일까지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물(Korean Paper·KP) 투자자들과 접촉했다. 이번 로드쇼는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과 뉴욕 등지에서 진행됐다.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간이다.

수출입은행은 조만간 국내외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를 송부할 방침이다. 제안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주관사를 뽑을 예정이다. 로드쇼 주관사들은 이번 딜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으로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Schdule) B' 형태로 발행된다. 미국 금융 시장에서도 공모 채권으로 인정을 받아 135일룰(Rule)에 관계 없이 딜을 할 수 있다. 135일룰이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에 반영되는 회계 결산자료의 유효 시한을 135일로 못박은 규정이다.

한국물 최대 이슈어(Issuer)인 수출입은행은 연간 2차례 대규모 글로벌 공모 딜을 실시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연초에 글로벌 공모 딜을 했지만 올해는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다보니 첫 공모 딜이 5월까지 늦어졌다.

수출입은행은 대체 시장인 스위스프랑과 포모사본드를 통해 외화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월에는 리오픈(Re-Open·증액 발행)을 통해 총 5억 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을 찍었다. 포모사본드 시장에서는 15억위안 포모사본드(CNH)와 4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Greenbond)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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