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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P타워 흥행 예감…마스턴·JR 등 10곳 응찰 SPC 임대계약 6년 연장…거래가 3100억원 전망

박시은 기자공개 2018-05-17 17:24:5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5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을 추진 중인 강남P타워 입찰에 10곳 넘는 자산운용사들이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가는 31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날 강남P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을 비롯, 마스턴자산운용과 JR투자운용, 한강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케이리츠앤파트너스 등 10곳 넘는 운용사들이 뛰어들었다.

거래가는 3100억원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3.3㎡당 2320만원 수준이 책정된 값이다. 2012년 준공된 비교적 새 건물인데다 SPC그룹이 사옥으로 사용 중이어서 공실이 없다는 점이 높은 가격형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2022년 만료될 예정이었던 SPC그룹의 임대계약이 2028년까지로 연장돼 흥행에 불을 지폈다. SPC그룹은 P타워의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는 않기로 했다.

강남P타워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빌딩이다. 연면적은 4만4129㎡다. 최근 투자 선호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강남권역(GBD)에 위치한 데다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양재역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췄다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3년 2600억원에 강남P타워를 매입했다. 코크렙양재위탁관리리츠를 통해서다. 당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공제회,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예상 매각가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된다면 코람코자산신탁은 500억원 가까운 차익을 거두게 된다. 매각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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