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강남P타워 우선매수권 행사할까 매각 측과 협상 중, 입찰 최고가로 인수 형태 …자금 여력 관건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27 08:00:2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4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진행하는 강남피(P)타워 매각에서 SPC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거래가로 최소 2800억원이 거론되는 만큼 SPC그룹의 자금 동원력이 중요하게 됐다.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최근 매물로 나온 강남P타워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매각 측과 수차례 공문이 오갔고, 일부 조건에 관해서는 협의가 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명문화된 문서가 나오지 않았을 뿐, SPC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한 논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코크렙양재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2013년에 강남P타워를 2600억원에 매입했다. 이 리츠는 건물 전부를 임차하고 있는 SPC그룹과 우선매수권 약정을 맺었다. 건물 일부 또는 전부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경우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올해 내로 강남P타워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우선매수권 협상이 시작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중순 딜로이트안진·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안내서(IM) 배포는 이번주 내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매수의향을 밝힌 곳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매각 측에서 부동산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PC그룹이 임차기간을 연장하기 바라는 매수자도 있고, 나가기 바라는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SPC그룹이 강남P타워를 사고 싶다고 해서 바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각 측은 입찰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입찰 참여자들이 제시한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다.
현재 강남P타워 매각가로 2800억~3200억원이 거론되고 있다. 입찰이 흥행해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SPC그룹이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하면 재무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크라상의 2016년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47억원이다. 파리크라상의 연결 종속사 중 가장 몸집이 큰 SPC삼립의 2017년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8억원이다. SPC그룹이 강남P타워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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