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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싱가포르 법인 설립…영국인 대표 '운용팀 이관→현지법인 설립'으로 전략 선회…멀티매니저로 해외자산 운용 시작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01 10:45:43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0일 09: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6월 중 싱가포르에 첫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싱가포르 법인을 교두보 삼아 해외 시장으로 리서치, 운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계획이지만 싱가포르 법인 또한 국내 본사와 마찬가지로 임직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내달 말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서류 및 절차를 알아보고 있다.

내달 설립되는 싱가포르 법인은 2명으로 먼저 출발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해외시장에서 장기간 활동해온 운용역을 물색한 끝에 영국인과 중국인 매니저를 각각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 모두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 절차를 밟는대로 합류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법인의 대표이사는 영국인 매니저가 맡게될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분 구조부터 조직을 어떻게 꾸려갈지 방안을 고민 중이다. 우선 합류를 약속한 두 명의 매니저들이 필요에 따라 현지인력을 영입키로 했다. 지분의 경우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00% 출자한 뒤, 추후 증자할 때마다 임직원들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영총괄과 운용총괄을 분리할지는 조직을 좀 더 키운 뒤 논의할 생각"이라며 "우리 회사가 '종업원지주제'를 표방하는 곳인만큼 현지법인 임직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중"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해외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장기간 검토해왔다. 기존에 있는 멀티전략 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운용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특화된 인력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지난해에도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현지사무소 설립 등 여러 방안을 논의했고, 최근에는 해외 운용팀을 본사에 통째로 흡수할 계획이었다. 주식운용본부에서 글로벌매크로 및 국내외 주식 운용을 맡고있지만, 해외투자만 전담하는 별도 조직은 없기 때문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한 끝에 국내로 운용역들을 데려오기보다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이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낫다고 결론냈다. 싱가포르의 경우 주변 동남아 및 아시아 지역을 파악하기가 용이한 만큼 해외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봤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사 헤지펀드 운용을 맡기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법인의 활용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한 펀드내에 여러개의 하위 포트폴리오를 두고 운용역들이 각자 전담분야를 맡는 멀티매니저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멀티전략 펀드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국내운용역들과 교류를 넓혀갈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멀티전략 펀드의 해외자산 운용을 먼저 맡긴 뒤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싱가포르 법인이 독자적인 상품을 내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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