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커머스, 텐바이텐 '구주+신주' 인수 병행 자금력 한계 외부 FI로 보완, 유상증자 등 나설 듯
권일운 기자공개 2018-06-20 08:10:32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텐바이텐 인수를 추진하는 아이에스이커머스(ISE커머스)가 구주 인수와 신주 투자를 병행키로 했다. 자체 자금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외부 재무적 투자자(FI)를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이커머스는 텐바이텐을 인수합병(M&A)한 뒤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GS홈쇼핑과 창업자들이 소유한 텐바이텐의 과반 지분을 매입하고, 추가로 100억원을 유상증자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300억원에 달하는 텐바이텐 M&A 자금을 아이에스이커머스가 독자적으로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올 1분기말 아이에스이커머스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134억원으로 구주 지분을 매입하기도 부족하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FI와 함께 텐바이텐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현재 텐바이텐 지분 100%의 가치를 약 300억원으로 책정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구주 거래를 통해 최대 70%의 지분을 확보하며, 신주 투자까지 완료될 경우 지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에스이커머스와 FI의 투자금 분담 비율은 1대2가 될 전망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가 100억원, FI가 2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는 의미다. 아이에스이커머스와 FI가 각각 100억원 어치의 구주를 인수하고, FI가 추가로 100억원을 텐바이텐에 투자하는 구조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런 구조대로라면 텐바이텐의 최대주주는 아이에스이커머스가 아닌 FI가 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FI와 주주간 계약을 체결해 지위를 보장받게 된다. 대신 추후 FI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완료하면 자연스레 아이에스이커머스가 텐바이텐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FI는 재무적투자자 특성상 아이에스이커머스 측으로부터 수익보장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일단 텐바이텐에 신규로 투자되는 100억원은 원리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또 아이에스이커머스와 함께 취득할 보통주 지분에 대해서도 주주간 계약 등을 통해 수익보장 약정을 체결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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