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후 BGF 전략기획실장, 헬로네이처 대표로 선임 재무·기획 전문가, 2016년 BGF그룹 합류..사업다각화 주도
박상희 기자공개 2018-06-27 08:22:4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정후 BGF 전략기획실장(사진)이 헬로네이처 대표이사(CEO)로 선임됐다. 이전까지 헬로네이처 CEO를 맡았던 박병열 대표는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기로 했다. 신임 오정후 대표는 전략·재무통으로 2016년 BGF그룹에 전격 합류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의 지주사인 BGF는 최근 3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을 획득한 헬로네이처의 신임 대표이사로 오정후 BGF 전략기획실장(상무)을 선임했다. BGF는 제3자 배정 형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취득했다. 나머지 4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SK플래닛과 JV(Joint Venture) 체제로 운영하지만, 대표이사는 BGF가 지명하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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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생인 오 대표는 전략 및 재무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오 대표는 2000년 유명 컨설팅 회사인 어센츄어(ACCENTURE)에서 제조·유통부문 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IGM 세계경영연구원에서 컨텐츠개발 및 지식클럽 본부장(상무)를 거쳤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대한전선의 CFO와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겸직하면서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2016년 BGF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BGF리테일 전략기획실장(상무) 및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CEO를 겸직했다. 기업분할로 BGF리테일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된 이후에는 BGF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전략기획실은 BGF의 전략부문 산하에 있는 부서다. BGF 전략부문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부사장이다. 홍 부사장 역시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 출신의 전략기획통이다.
오 대표는 홍 부사장과 함께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 (이란, 몽골), BGF핀링크 매각, 브랜드 매니지먼트, 미래 편의점 모형 개발 등 사업경쟁력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오 대표는 BGF가 헬로네이처에 투자하는 등 신사업 추진 실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축산물 소매 및 전자상거래 업체인 헬로네이처는 지난 2012년 유 기농 친환경 제품을 산지와 소비자 간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해 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키워왔다.
현재 헬로네이처 시장 점유율은 '마켓컬리'에 이은 2위인데, BGF는 향후 5년 안에 헬로네이처를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BGF 측이 헬로네이처를 성장시킬 적임자로 꼽은 인물이 오 대표인 셈이다.
오 대표는 "헬로네이처는 2012년부터 중간유통단계를 없애고 산지와 직접 소통하면서 자연주의 브랜드로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자연과 가까운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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