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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삼바 분식회계 논란' 여파...매니저 베팅 수준은 매니저, 불안감 남아 베팅 '난색'…코벤펀드 힘입어 상단 전망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29 10:40: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벤처기업 아이큐어가 수요예측을 시작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4월 불거진 논란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바이오 기업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큐어는 이날부터 29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4만 4000~5만 5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고, 공모가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528억~660억원이다. 수요예측 후 다음달 4~5일 청약이 진행되고 9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아이큐어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사용한 치매, 당뇨 치료 패치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TDDS는 피부에 패치를 접착해 약물을 체내로 전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치매와 당뇨 치료제를 경구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많지만 패치 형태로 만들고 있는 기업은 드물어 기술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아이큐어의 수요예측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감리가 강화되는 등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만한 요인이 있어 공모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A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에 대해 결정된 내용이 없어 투자자 입장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며 "향후 비상장기업은 물론 상장 바이오 기업에 대한 감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적거나 락업을 걸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니저들은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으로 꼽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고 있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부각되면서 바이오 섹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된다. 지지부진한 바이오 섹터 주가 흐름이 아이큐어 상장 초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B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공모주에 투자할 때 업종의 최근 주가 흐름도 중요한데 바이오 섹터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상장 초반 주가상승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제재 수위가 생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해지거나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부각되면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어 공격적으로 베팅하기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바이오 섹터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처분이 정해지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돼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정액이 3조원에 육박한 코스닥벤처펀드의 벤처기업 신주 편입 수요로 인해 공모가가 상단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이 수요예측에 몰리면서 공모가가 상단 이상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바이오 섹터 주가가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공모가를 상단 이상으로 적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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