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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 비결은? 식품업체 최초·유일 영예…경영문화에 녹아든 CSV 정책 '일등공신'

안영훈 기자공개 2018-06-29 08:17:0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의 영예를 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수많은 노력이 뒷받침됐지만 CJ제일제당 경영에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녹아있는 공유가치 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정책 덕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동반성장위원회의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으면서 CJ제일제당은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CJ제일제당 경영 전반에 녹아있는 CSV 정책 덕이 크다는 평가다.

이재현 회장은 평소 '일회성·선심성 지원이 아닌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 진정한 상생'이라는 경영철학을 피력해 왔다. 이에 입각해 CJ제일제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왔다. 산업 생태계의 전반적인 역량 향상이 곧 CJ제일제당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구매심의위원회 운영 등 구매 단계부터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CJ제일제당의 구매심의위원회에는 구매 담당 임원 주관하에 재무담당, 법무담당, CSV경영팀, 식품SCM 부서가 참여한다. 구매심의위원회에는 공정한 거래절차 확립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거래 실적에 대한 계약 체결 △가격 결정의 공정성 △관련 법규에 대한 적법성 여부 △협력사의 등록·취소 현황 및 절차의 적절성 △협력업체 미선정 및 등록취소에 대한 심의 △협력사 VOC 접수현황 리뷰 △기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관련 주요 안건 및 활동 보고 등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추진 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은 대표이사와 구매, 재무, 법무, 품질안전 등 회사의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동반성장커미티를 구성하여 동반성장 추진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동반성장과 관련한 주요한 안건을 다루고 있으며, CJ파트너스클럽 모임을 개최해 협력중소기업의 고충을 청취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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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협력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인 상생아카데미에서는 협력중소 기업의 원가, 품질, 식품안전, 환경, 경영일반 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 지난해에는 482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생산 기술을 협력중소기업에 이전하여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정기적으로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품질 및 위생관리, HACCP 도입 및 갱신 등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 중이다. 특히 HACCP 인증 지원의 경우 CJ제일제당 제품을 생산하는 협력중소기업에 한해 100% 인증 취득을 목표로 관련 교육과 사전점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도입한 '내일채움공제' 제도도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직원의 장기재직에 따른 고용안정과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정부주도 하에 운영되고 있는 공제제도로, CJ제일제당은 올해 협력사 대상 내일채움공제 지원 규모를 늘려 협력사의 고용안정과 임금격차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히 협력업체를 무조건적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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