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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미얀마법인 자본금 2배 확충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할부·리스·렌트 사업 진출 검토

조세훈 기자공개 2018-07-03 10:41:3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카드는 올해 초 미얀마법인(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에 기존 자산규모 수준인 22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영업점 확대와 영업 호조가 맞물리면서 자산 확충이 필요했던 탓이다. 우리카드는 소액대출사업을 하고 있는 미얀마 법인의 사업 영역을 할부·리스·렌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투자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의 올 1분기 말 자산은 전년 말 보다 97% 증가한 45억3354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2억9631만 원보다 22억3661만 원 증가한 수치다. 우리카드가 올 1분기 우리은행 싱가폴 지점에서 21억3300만 원을 차입해 투자한 덕분이다. 우리카드는 3개월 리보 금리에 1.4% 금리를 가산해 조달했다.

우리카드 해외법인 자산추이

이 법인은 지난 2016년 우리카드가 28억 원 가량 투자해 설립한 소액신용대출 회사로, 우리카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미얀마법인에 투자금을 대폭 늘린 데는 소액대출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2016년 12월 미얀마 북부에 위치한 제2의 도시 만달레이를 거점으로 영업을 시작한 TU-TU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곧바로 영업점을 남부 바고까지 확대하며 영업망 확장에 적극 나섰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17년 조기 법인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밀착 영업방식으로 가파른 영업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영업 활성화에 따른 영업자금 소진에 따라 2018년 1월 차입을 통해 영업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미얀마 법인이 아직 적자 상태지만 영업망 구축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순이익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법인은 첫 영업을 시작한 2016년 말 288만 원, 지난해 말 3억4902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역시 5979만 원의 적자를 봤다. 해외영업 특성상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이 많이 든 탓이다.

때문에 초기 투자가 마무리되면 수익 구조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 실제 우리카드보다 3개월 일찍 미얀마에서 영업을 시작한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올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우리카드 역시 2018년부터 누적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카드는 향후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미얀마에서 할부·리스·렌트 등의 금융산업은 현재 시장의 성숙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미얀마 금융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신규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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