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 회사채 오버부킹 '성공'…증액 결정 700억 모집, 3400억 몰려…1000억원 발행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11 08:38: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가스 기업 예스코(AA0, 안정적)가 분할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700억원) 대비 5배에 가까운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을 결정했다. 분할 후 공모채 물꼬를 제대로 텄다는 평가다.예스코는 지난 9일 공모채 7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었다. 희망 금리밴드는 AA0등급 금리에 최대 15bp를 가산해 책정했다. KB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마련된 자금은 전자단기사채 차환과 LNG 매입대금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8일 5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가 만기도래한다.
수요예측 결과 총 3400억원의 기관자금이 몰렸다. 흥행에 힘입어 예스코는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는 등급금리보다 3bp 가량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신설법인인 예스코는 현재 시장금리가 없어 이번 발행을 통해 금리를 형성한다. 예스코가 희망금리로 시장금리가 아닌 등급금리(AA0)를 기준으로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예스코는 지난 4월 구 예스코에서 도시가스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분할 과정에서 투자자산은 존속법인인 예스코홀딩스(구 예스코)에서, 도시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는 신설 예스코로 배분됐다.
신용등급은 AA0(안정적)이다. 국내 5위권의 도시가스 공급자라는 시장 지위에 힘입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도시가스 공급량의 5.8%를 차지했다.
분할 전인 지난해 매출과 순익은 각각 9014억원, 345억원이었다. 2014년 도시가스 도·소매가격이 점진적으로 떨어지자 당시 1조 2333억원이었던 매출은 꾸준히 줄었지만 50억원이었던 순익은 매년 개선됐다. 지난해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았던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가정용 판매량이 증가하자 매출 또한 전년(8713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재무상태는 분할 후에도 견실한 편이다. 구 예스코에서 도시사업 부문과 관련된 1444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넘겨받아 부채비율이 분할 전 97.5%에서 161.1%로 급증했지만 분할시점 순차입금은 -443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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