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러시모, 블록체인엔터로 변경 e스포츠 분야에 블록체인 접목 가능성↑…데브캣스튜디오 노기태 부장 대표이사 선임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17 08:16:1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6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2009년 계열사로 편입한 러시모를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위한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관련 기술 R&D(연구개발)을 강화한다. 넥슨은 지난 4월 자회사를 포함한 신규개발 조직을 독립적 스튜디오 체제로 개편하고 자율적으로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러시모는 이 스튜디오들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에 접목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개발 자회사 러시모의 사명을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으로 변경하고 사업 목적 일부를 변경해 5월 30일자로 대법원 등기를 완료했다. 러시모는 넥슨코리아가 지분 100%(14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이지만 현재 진행중이거나 개발중인 게임은 없다.
기존에 이승면 대표가 5월 30일자로 사임하고 넥슨 산하 데브캣스튜디오 노기태 부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태현 데브캣스튜디오 낫게임팀 차장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에 합류했다.
사명변경과 함께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은 법인 설립 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 △온라인정보제공업 △기술연구 및 용역 수탁업 △시스템 구축사업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 △외국환거래법상의 소액해외송금법 등을 추가했다. 블록체인 관련 연구 혹은 사업 진행을 위한 사전 조치다.
지난 4월 진행된 신임경영진미디어토크 대담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가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과 무관하게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연구나 시스템 구축에 관한 목적도 추가한 것을 보면 타 게임 업체들과 같이 R&D가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은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 e스포츠 분야에 우선적으로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표의 소속이었던 데브캣스튜디오가 이미 e스포츠 전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연구를 진행중인 상황으로 기금 모집, 선수 관리 등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e스포츠의 인센티브 지급 방식은 선수가 경기 전적을 모아 e스포츠협회에 제출하면 수당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이 과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경우 경기마다 즉각적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된다.
넥슨 뿐 아니라 액토즈소프트도 이 분야에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준비중이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경기에 필요한 입장권이나 굿즈 등을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e스포츠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도로 넥슨도 중국 e스포츠 시장을 염두하고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넥슨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를 e스포츠로 확장시켰고 다음달 한국과 중국 국가 대항전을 실시한다. 향후 중국 시장에서 블록체인이 접목된 e스포츠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 관계자는 "러시모는 게임 개발사로 2016년 게임 관련 영업권을 양도한 이후 최근 법인명을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으로 전환, 관련 사업을 검토 추진 중에 있다"며 "넥슨은 다각도로 블록체인 관련한 기술과 사업을 검토 및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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