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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넘치는 유동성에 원화채 상환 릴레이 현금성자산 풍부…스위스프랑 등 조달 다양화 병행

강우석 기자공개 2018-07-20 08:22:2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칼텍스(AA+, 안정적)가 만기 도래 원화채권을 잇따라 갚고 있다. 자체 보유 현금이 넘치고, 달러와 스위스프랑 등으로 조달처 역시 늘리고 있어 국내 발행엔 당분간 소극적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총 11조원 규모의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을 갖고 있어 상환 여력이 충분한 편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5일 만기 도래한 3000억원 규모 원화채를 전액 현금상환했다. 앞선 2월과 3월에도 총 2000억원 어치 원화채를 현금으로 갚았다.

현금상환을 결정한 건 유동성이 풍부한 덕분이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GS칼텍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 879억원, 이익잉여금은 10조 464억원에 달한다. 최근 2년 간 2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현금을 쌓아놨다.

GS칼텍스의 차입금 현금 상환 움직임은 차입 축소의 일환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2012년부터 자회사 지분 매각, 투자 축소 등으로 부채비율을 점차 낮춰왔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조 8000억원, 부채비율은 83.3%다. 오는 2022년까지 올래핀생산시설(MFC)에 총 2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지만, 재무상태에 큰 부담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GS칼텍스는 2016년 4월을 끝으로 원화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금창출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신규 투자로 인한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도 현금으로 갚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원화채 현금상환은 중장기적으로는 외화표시 채권 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달처 다양화와 연관돼있다. GS칼텍스는 첫 글로벌본드(RegS/144a)를 발행한 2008년 이후 한국물(KP) 시장에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올 4월에는 창사 이래 첫 스위스프랑(CHF) 채권을 찍으며 포트폴리오를 이종통화로 넓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금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했다"며 "글로벌 신용도 상승으로 해외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곳은 이번 정기평가에서 GS칼텍스 신용도를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영업실적이 호조세고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어 우호적인 평가를 내렸다. 무디스는 지난 2월 회사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3월에 회사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노치(Notch)씩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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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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