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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대라이프 경영실태평가 돌입 올해 마지막 RAAS평가 대상…23일부터 약 4주간 진행

신수아 기자공개 2018-08-23 17:11:2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1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현대라이프생명의 리스크기준 경영 실태평가에 돌입한다. 약 4주에 걸쳐 리스크 관련 지표를 토대로 경영 건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3일부터 현대라이프생명의 리스크기준 경영실태(Risk Assessment and Application System, 이하 RAAS) 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당 검사는 향후 약 4주간 진행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검사의 필요성이 있는 회사를 선정해 검사를 진행한다"며 "내부 기준에 따라 현대라이프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RASS 평가는 △경영관리리스크 △보험리스크 △금리리스크 △투자리스크 △유동성리스크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계량평가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 1~5등급의 점수가 결정되고, 7개 부문별 평가결과는 하나의 종합등급(1~5등급)으로 매겨진다.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과 금융시스템을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되며, 적기시정조치에 해당하는 위험 보험사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순번에 따라 각 회사의 리스트 평가 제도를 점검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검사 인력 등에 따라 검사 대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해상과 흥국화재, AIA생명, DGB생명등이 경영실태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MG손보가 검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금감원은 종합등급과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에 따라 감시 수위를 차별화하고 있다. 현재 자산이 50조원 이상인 대형사의 경우, RBC비율이 200% 미만이면서 RAAS 종합 2등급 이하인 보험사는 집중감시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RBC비율 200% 미만이면서 종합 4등급 이하는 '비상감시' 대상이다. 자산 10조원 미만 소형사의 경우 종합 3등급 이하부터 집중감시 대상에 포함된다.

현대라이프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58%로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100%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권고, 50%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요구, 0%미만의 경우에는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150%를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라이프가 현재 진행 중인 지점·인력 구조조정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완료하면 경영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기존 2대 주주였던 푸본생명은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이에 맞춰 사명 역시 '푸본현대생명'으로 바뀌게 된다. 현대라이프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최종확정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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