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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 3550억 성장지원펀드 결성 연내 5000억원으로 증액, 중소·중견 성장기업 투자

류 석 기자공개 2018-09-04 12:55: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2: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2018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중 가장 먼저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 6월 말 제1차 성장지원펀드 미드캡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지 약 두 달 만에 대규모 펀드 결성을 완료하는 데 성공했다.

1·2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은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총 18곳의 위탁운용사가 선정됐으며, 연내 펀드 결성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9일 3550억원 규모 'IMM 성장지원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했다. 연내 1450억원을 증액해 5000억원 규모로 멀티 클로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장지원펀드는 창업초기기업을 제외한 성장·회수단계에 있는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비히클은 사모투자펀드(PEF)로, 투자 대상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 될 전망이다. 그로쓰 캐피탈(성장기업 투자), 바이아웃(경영권매매), 인수·합병(M&A) 투자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중 가장 먼저 펀드 결성을 완료할 수 있었던 것은 출자사업에 지원하기 전부터 최소 결성규모(3000억원)의 40%에 달하는 민간출자자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IMM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 성과를 좋게 보고 먼저 출자를 제안한 민간 LP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IMM 성장지원펀드에는 KDB산업은행이 1200억원을 납입해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다. 노란우산공제, 고용보험기금 등을 비롯한 각종 연기금 등이 주요 LP로 참여했으며 다수의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 출자금을 보탰다.

IMM인베스트먼트 외에도 많은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가 연내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오는 11월 중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등의 대규모 벤처투자 자금 출자에 발맞춰 민간 부문에서도 활발하게 매칭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 운용사들이 우수한 펀딩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연내 대부분의 성장지원펀드가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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