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 IPO 흥행…신재생에너지에 쏠린 투심 수요예측 경쟁률 943대 1, 공모가 1만6500원 확정
전경진 기자공개 2018-09-28 08:17:3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료전지 제조업체 에스퓨얼셀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요예측에서 9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등 '장래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에스퓨얼셀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협의해 공모가를 1만6500원으로 확정했다. 1079곳에 달하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600원~1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서 결정됐다. 전체 기관 물량 중 83.8%가 공모 희망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덕분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42.85대 1에 달했다.
에스퓨얼셀에 대한 투자 열기는 공모주 의무보유 확약 규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기관 중 40.5%(수량기준)가 상장 후 일정기간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약정을 조건으로 걸고 매수주문을 넣었다. 상장 후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를 일정 부분 희석시킨 셈이다. 최근 IPO 기업에 대한 보호예수 약정 신청 건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업계에서는 에스퓨얼셀이 향후 유망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기 때문에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단 분석이다.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새로운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퓨얼셀이 영위하는 사업영역인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계절과 기후의 영향이 적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특히 각광 받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기술력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우선 건물용 전지에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다소 취약한 영역으로 평가받아온 발전용 전지 분야에서도 일본 후지전기 코리아와 100kW급 전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에스퓨얼셀은 2016년까지 건물용전지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99%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 66.3%까지 낮아졌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넓어지면서 에스퓨얼셀의 매출액은 2015년 51억원에서 지난해 203억원으로 4배가량 커졌다. 이 기간 영엽이익도 6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6월 기준 매출액은 14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기존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은 부진하고 있는 반면 바이오기업,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은 무난히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며 "실적과 기술력은 기본이고 사업 장래성까지 갖춰야 기관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퓨얼셀은 2014년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의 연료전지 연구개발 인력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설립한 전문기업이다. 건물용 연료전지와 발전용 연료전지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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