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페이레터' 프리IPO 투자 구·신주 50억 규모 매입,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사업 기대
김은 기자공개 2018-10-17 08:04:1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콘텐츠 전자결제시장 1위 기업 '페이레터'에 프리IPO 투자를 단행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운용 중인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 '을 통해 페이레터가 발행한 일부 구주와 신주 총 5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이번 펀드의 핵심 운용 인력으로는 박하진 HB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참여했다. 페이레터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진행 중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페이레터가 단순한 지급결제 솔루션이 아닌 가상현실 등 플랫폼 기반 콘텐츠 사업에 특화한 기업이라는 데 주목했다. 최근 온라인 콘텐츠 소비 시장과 IT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대비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페이레터는 2001년 아프리카TV(옛 나우콤)에서 분사해 창립한 회사로 빌링솔루션과 전자결제대행(PG)서비스 시장에서 독자적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빌링솔루션과 결제시스템을 독점 운영하면서 업계의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KBSi, CJ E&M, 아프리카TV, 워게이밍, 골프존 등 다수 콘텐츠 기반 사업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페이레터는 일반 결제수단인 신용카드, 휴대푠, 계좌이체 외에도 상품권류 11종(문화상품권, 해피머니, 티머니 등)으로 결제수단을 확대해 국내 콘텐츠 결제시장의 약 90% 점유율을 갖고 있다. 500여곳의 결제사업 가맹점을 통해 전세계 21개국 260개 회사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페이팔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자지급결제대행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초에는 SK플래닛의 휴대폰 결제사업 부문을 인수해 국내 가맹점들에 다양한 형태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결제 사업 경험과 운영 능력을 휴대전화 결제 원천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휴대전화 결제사업은 결제·인증에 대한 특허를 기반으로 이통3사 및 알뜰폰(MVNO) 사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결제이용자에게 사용 금액을 청구한다. 이 시장은 KG모빌리언스, 다날, SK플래닛,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가 사업권을 가지고 있어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페이레터는 그간의 장점을 살려 향후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신규 시장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페이레터 매출 규모는 2015년 355억원, 2016년 364억원 지난해 404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순이익 역시 2015년 13억원에서 지난해 46억원으로 불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