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캐피탈, 쌍용차 판매 호조에 '웃음'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SY오토캐피탈 영업채권 물량 늘어
조세훈 기자공개 2018-11-27 15:14:4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3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로 쌍용자동차 내수 판매가 증가하자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이 함박웃음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전속(캡티브, Captive)회사이자 KB캐피탈의 관계사인 SY오토캐피탈의 실적이 부쩍 늘어나면서 두 회사의 자동차 할부 금융 실적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 연말까지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되기에 두 회사의 자동차 금융 실적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쌍용자동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수 소비증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를 실시한 덕분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19일 승용차 구매 시 내는 개소세를 올해 말까지 인하하는 정책을 폈다. 이 정책으로 승용차(이륜자동차, 캠핑용 자동차 포함, 경차 제외) 개별소비세율은 5%에서 3.5%로 낮아졌다.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쌍용차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쌍용차 내수 판매 증가는 KB캐피탈의 관계사이자 쌍용차 전속 캐피탈사인 SY오토캐피탈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SY오토캐피탈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총 3만7000대를 취급했다. 전년 동기(3만4000대)보다 8.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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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Y오토캐피탈의 영업자산(쌍용차할부·리스·대출채권)을 주기적으로 매입하는 국민카드와 KB캐피탈의 취급물량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SY오토캐피탈은 2015년 10월 쌍용자동차와 KB캐피탈이 합작 설립한 회사로 각각 51%, 4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016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SY오토캐피탈은 쌍용차 캡티브사로서 주로 영업을 담당하고, 국민카드와 KB캐피탈이 SY오토캐피탈의 영업채권을 주기적으로 매입·관리해 왔다.
국민카드와 KB캐피탈이 SY오토캐피탈로부터 매입한 물량은 지난 3분기 2417억원으로 지난 1분기(1574억원)보다 54%나 증가했다. 쌍용차의 대표차량인 '티볼리'가 대박을 터트린 지난해 분기별 실적보다 더 높다. 두 회사의 영업자산이 증가한 만큼 연말 실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쌍용자동차 내수 판매가 늘면서 영업자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신차 판매는 수익성이 높지 않은 상품이지만 안정적인 자산이므로 실적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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