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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에셋, 옛 현대증권빌딩 매각주관사로 낙점 지난주 선정 통보, 내년 초 매각 절차 본격화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27 10:24:3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자산운용이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옛 현대증권빌딩) 매각을 위해 신영에셋과 손잡기로 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자산운용은 지난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 매각주관사로 신영에셋을 선정했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매각주관사가 됐다고 통보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 계약 체결 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대체자산운용은 지난달 초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해당 물건은 하나대체자산운용이 2014년 7월 매입한 곳이다. 당시 토지와 건물을 합쳐 총 810억원에 샀다.

약 4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 하나대체자산운용은 이번 매각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자산운용은 물건을 급하기 처분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매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직 신영에셋과 투자안내문(티저레터)와 투자설명문(IM) 배포, 입찰 일정 등을 확정 짓지 않았다.

최근 여의도권역(YBD)의 매물로는 삼성SRA자산운용이 내놓은 파이낸스타워, NH투자증권이 내놓은 본사 등이 있다. NH투자증권 본사는 매각주관사 선정 전이다. 파이낸스타워는 매각주관사 에비슨영코리아(옛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가 티저레터와 IM 배포를 마쳤다. 입찰은 내달 말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YBD 오피스 거래 사례를 감안할 때 매물로 나온 건물들의 3.3㎡(평)당 매각가로 2000만원 안팎을 점치고 있다.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의 경우 연면적을 고려할 때 3.3㎡당 2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 총 거래가는 1235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단순히 매매가만 놓고 볼 때 하나대체자산운용은 4년만에 시세차익(Capital gain) 426억원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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