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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퍼레이션, 바이오 진출 본궤도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 인수, 임상 신약 판권 50% 확보

조영갑 기자공개 2019-01-03 08:23:1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새 각자대표를 선임한 한국코퍼레이션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퍼레이션은 최근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 지분 100%를 211억원에 인수하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게놈바이오로직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제약업체로, 빅데이터 · AI 기술을 적용해 신약개발 시 정확한 검증이 가능한 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존슨앤존슨, 바이엘 등과 함께 AI 기반 신약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코퍼레이션은 게놈바이오로직스의 아시아 총판을 담당하는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어 전임상을 마치고 1상을 진행하고 있는 심근병 치료제 ‘GEN121'의 신약 판권 50%를 확보했다.

한국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GEN121는 정맥주사 치료제로 질병을 일으킬 만한 유해 단백질의 생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RNAi(RNA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맥주사 치료제다. 임상이 완료돼 시판되면 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심장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신속 심사제도를 도입한 유럽에서 신약 임상 실험을 진행해 GEN121에 대해 2년 안에 임상 1·2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약은 기존 의학, 약학, 유전자학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근거로 개인별 유전형질에 따른 맞춤형 심근질환 치료제로 개발된다"면서 "AI가 빅데이터에 있는 정보들을 토대로 후보 물질들의 적합 가능성을 분석하고, 임상 실험 최적화 모델을 제시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유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 대표는 "게놈바이오로직스는 존슨앤존슨,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와 인공 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GEN121 신약은 심근 질병을 치료하는 기존의 치료제와는 다른 혁신적인 작용 기전의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코퍼레이션은 최근 잇단 3자배정 유상증자와 CB발행을 통해 32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달 10일 100억원 규모의 추가 CB 납입이 예정돼 있어 총 42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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