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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루키 하일랜드, 1호 펀드 엑시트 성공 '눈길' 케이스톤PE에 컨서트 매각…투자원금 대비 2배 회수

진현우 기자공개 2019-01-08 10:45:3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이하 하일랜드)가 하우스 첫 투자기업이었던 마케팅 대행업체 컨서트 매각에 성공했다.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단행한 하일랜드는 투자금 대비 2배 가까운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트랙레코드 확보에 성공한 하일랜드는 올 한해 더욱 활발한 투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일랜드는 2016년 조성한 ‘중소·중견 M&A' 펀드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컨서트 매각작업에 수반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마친 데 따른 조치다. 하일랜드는 지난 2016년 컨서트와 관계회사를 인수할 당시, 311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해 첫 투자에 나섰다. 이번 엑시트 거래는 케이스톤파트너스를 인수자로 한 7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PE간 거래) 딜 형태로 진행됐다.

더불어 하일랜드는 하우스 차원에서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게 됐다. 투자업계에서 트랙레코드는 LP들이 출자를 결정할 때 판단 기준으로 삼는 성과 지표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필요한 LP들 입장에선 기존 투자 성과만큼 확실한 평가 기준은 없다.

이번 거래는 KDB산업은행이 2016년 신설한 루키리그에서 나온 1호 투자 성과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역량은 갖췄지만 투자실적이 없어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생 운용사들을 위해 별도로 루키리그를 만들었다. 진입장벽을 낮춰 더 많은 운용사에 투자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투자실적보다 핵심 운용인력의 트랙레코드와 경험에 높은 평가 배점을 부여했다. 신생이었던 하일랜드가 산업은행 출자 콘테스트에 뽑힐 수 있었던 배경도 이 때문이다.

하일랜드는 2016년 사모투자펀드(PEF) 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생 운용사다. JKL파트너스 부사장이었던 신동철 대표와 IBK투자증권에서 자본시장본부장을 거쳤던 최협규 대표가 힘을 합쳐 공동으로 설립한 PEF다.

신동철 하일랜드 대표는 JKL파트너스 펀드매니저로 한국렌탈, 테이팩스, 원방테크 등 굵직한 M&A 거래를 주도하며 업력을 쌓아왔다. 최협규 대표는 금호고속,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등을 수임하며 IB업계 내에서 잔뼈 굵은 M&A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엔 산은캐피탈과 전기차 배터리 부품업체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35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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