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모터+전자' 사업부 통합 '품질+자품'도 합쳐…기존 5본부 체제서 4본부로 슬림화
이광호 기자공개 2019-01-10 11:17:5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모티브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모터사업본부와 전자사업본부를 통합해 모터전자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품질본부와 자품사업본부도 하나로 합쳤다. 고객사인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자동차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꾀하는 모습이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T모티브는 기존 5본부 체제를 4본부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 모터사업본부와 전자사업본부를 통합해 모터전자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그러면서 두 사업부 위에 있던 모터전자총괄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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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업본부의 개발·영업·생산담당, 전자사업본부의 개발담당 등 총 4명이었던 담당도 모터전자영업담당, 모터전자생산담당, 모터전자개발담당 등 3명으로 줄였다. 담당 아래 팀제도 변화를 줬다. '4개 생산·1개 영업팀'에서 '1개 기술·2개 개발·2개 생산·2개 영업팀'으로 더욱 세분화했다.
특히 모터전자생산담당 아래 팀은 총 3개로 영업과 개발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그만큼 모터전자생산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S&T모티브 임원인사에서 유일하게 승진한 안재준 이사도 눈길을 끈다. 안 이사는 그동안 특수사업부와 경영지원실, 미국법인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그러다 최근 S&T모티브의 핵심 사업부인 모터전지사업본부로 승진해 이동했다.
S&T모티브는 품질본부와 자품사업본부도 합쳤다. 기존 2개 본부를 품질자품사업본부로 만들었다. 이 밖에 변화를 살펴보면 별도로 운영했던 현장개선팀을 없앤 것이 눈에 띈다. 또한 감사직도 상근에서 비상근직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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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업부와 전자사업부 통합을 중심으로 한 S&T모티브의 조직개편은 고객사인 완성차업체들의 최근 움직임과 맞닿아있다. 업계에 따르면 S&T모티브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배터리전기차(BEV) 생산량은 니로 전기차(EV) 등과 같은 신차 출시의 확대로 내년 6만대를 거쳐 2020년에는 1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S&T모티브는 현대기아차의 배터리전기차(BEV)에 트랙션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EV/HEV) 모터매출은 13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터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사업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T모티브의 사업부는 크게 △차량부품부문(모터·전자전장품 등) △산업설비부문(열교환기·배열회수보일러 등) △기타부문(방산품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4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차량부품부문이 5890억원으로 매출 비중 78%를 차지했다. 나머지 사업부는 매출 비중도 작고 업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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