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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 한국GM 부진 여파 '이익 반토막' 순이익 60% 감소, S&TC 실적 부진…모터부문은 매출 12.3% 증가

임경섭 기자공개 2018-11-07 13:23: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모티브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자동차부품부문 주요 매출처인 한국GM의 실적 부진이 그대로 전이됐다. 더불어 유가 상승 영향으로 산업설비부문 자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둔화되면서 S&T모티브의 수익성도 악화했다.

S&T모티브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72억원, 영업이익 146억원, 순이익 1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4.6%와 59.3% 줄어들었다.

S&T모티브 실적

버팀목이었던 자동차부품부문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자동차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25.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3% 포인트 하락한 6%로 집계됐다.

주요 공급처인 한국GM의 부진 여파가 S&T모티브에도 그대로 전이됐다. 한국GM의 올 3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 감소했다. S&T모티브는 올 상반기 기준 한국GM을 포함한 GM그룹에 매출의 41.5%를 의존하고 있다.

GM에 납품하던 에어백 부문 및 엔진부문 판매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에어백 부문은 꾸준히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엔진부품 중 오일펌프의 올 3분기 매출도 65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중국시장의 자동차 수요 성장이 부진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시장의 성장률 둔화로 주요 납품처인 GM이 고전하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T모티브 중국공장의 올 상반기 가동률은 53%에 머물렀다. 완성차 업체의 침체 속에 중국공장 가동률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S&T모티브 부문별 실적

다만 현대·기아차의 니로와 코나 등 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모터부문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올 3분기 모터부문 매출액은 8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하이브리드차(EV/HEV)용 모터 판매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5% 증가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산업설비부문 자회사 S&TC의 부진도 S&T모티브 실적 악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 3분기 S&TC는 매출 389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1년 사이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25달러 가량 오르는 등 유가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더불어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3분기에 산업설비 자회사 S&TC의 부진과 한국GM 생산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며 "4분기에는 GM에 분기당 100억원대의 오일펌프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T모티브 차량부품부문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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