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추천펀드 축소 [1분기 추천상품]NH-Amundi Allset 성장중소형·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1호펀드 제외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10 13:04:4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글로벌 경기가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해 추천상품 목록에서도 국내와 해외펀드 라인업을 축소했다.9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추천했던 국내펀드인 NH-Amundi Allset 성장중소형펀드를 올해 1분기 가판대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국내펀드로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만 남겼다. 이 펀드는 지난해에도 1분기~4분기까지 꾸준히 추천되고 있는 상품이다.
KB증권은 추천상품 가운데 국내펀드 수를 줄이는 추세다. 지난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국내펀드를 매번 3개씩 추천했으나 같은해 4분기에는 2개펀드로 줄였다. 당시 맥쿼리뉴그로쓰펀드를 목록에서 뺐다. 펀드 내 보유 비중이 높은 산업재 및 IT부품 관련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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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라인업에서 빠진 NH-Amundi Allset 성장중소형펀드는 코스피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위에 포함되지 않는 종목과 코스닥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운용펀드를 기준으로 설정액은 3051억원이고, 지난 2011년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40.17%이다. 국내 증시 부진과 함께 지난해 수익률 마이너스(-) 17.7%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펀드 중에서 에셋플러스글로벌리츠투게더1호펀드를 가판대에서 내렸다. 이로써 추천한 해외펀드 수는 10개에서 9개로 줄었다. 국내펀드에 비해 해외펀드 비중을 높이는 양상이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츠투게더1호펀드는 지난해 9월 가판대에 배치됐다가 4개월여 만에 목록에서 빠졌다. 2008년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해 -6.25%의 수익률을 냈다. 전세계 신흥부자들의 소비가 집중되는 하이앤드산업에 포함된 종목을 주로 편입한다.
KB증권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현실화에 따라 위험 자산 비중 축소하는 것"이라며 "해외펀드 중에서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1호펀드를 제외한 것은 유럽 지역의 소비 경기 둔화에 따라, 경기 관련 소비재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내채권으로는 전자단기사채를, 파생상품으로는 '3-Index Super Lizard ELS' 등의 추천을 이어갔다. 국내 주식으로는 현대건설기계, 삼성엔지니어링, 스튜이오드래곤, 엔씨소프트 등을 가판대에 올렸다. 작년 4분기 포스코, 삼성화재, 네이버 등을 배치했던 것과 달리 올해 1분기 추천 종목을 물갈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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