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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기업 2곳 중 1곳은 이전상장 추진 14곳 주관사 선정 이전상장 진행

조영갑 기자공개 2019-01-16 08:13:4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핫'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올해도 선전을 이어갈까. 제3시장 코넥스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업체들 2곳 중 1 곳은 올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벨이 코넥스에 상장된 제약바이오 업체 40여 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절반에 이르는 18곳의 업체가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14곳은 주관사를 선정하고 이전상장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짜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통상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위한 징검다리 격임을 감안할 때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업체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구체적인 일정을 수립해 두지는 않았지만 내년 혹은 2~3년 내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업역시 17곳에 달해 코넥스 상장 기업 4곳 중 3곳은 이전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기술성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을 노리는 유망 바이오업체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이런 방식으로 코넥스를 졸업해 코스닥에 이전상장한 업체는 엔지캠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두 곳에 그쳤다.

올해 이전상장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기업 중 이미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업체는 노브메타파마, 선바이오, 수젠텍, 젠큐릭스, 지노믹트리, 듀켐바이오 등 6곳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다 기술특례는 아니지만 바이오 업계 최초로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을 신청한 툴젠까지 더하면 이전상장 후보군은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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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바이오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업체의 일정은 분주하다. 시가총액 7724억원으로 코넥스 전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툴젠은 2015년, 2016년 연이은 이전상장 실패를 딛고 올해 반드시 상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통상 2~3개월의 예비심사 기간이 6개월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툴젠의 핵심기술인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부당하게 업체로 이전했다는 논란이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대학 재직시절 이 기술을 자신의 회사로 부당이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현재 서울대 내부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툴젠 측은 "지난해 9월 일부 언론사가 부당이전 의혹을 제기했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박찬욱 총장 직무대리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현재 서울대에서 내부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시총 2, 3위를 다투는 지노믹트리와 노브메타파마도 칼을 갈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체외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기술성 평가를 무난하게 통과하고 2월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의 경우 지난해 4월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아직까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당뇨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3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기업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인 수젠텍과 암 진단 기술을 보유한 젠큐릭스 역시 유망주로서 올해 상반기 이전상장을 완료한다는 포부다. 수젠텍과 젠큐릭스는 올해 3,4월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바이오 기업 중 코넥스 시총 10위인 다이노나의 경우 코스닥 상장기업인 루미마이크로와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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