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대비' 안정적 채권상품 눈길 [1분기 추천상품]높은 신용등급 보유 채권 선호
이민호 기자공개 2019-01-21 06:44: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09: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에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안정성에 초첨을 맞춘 채권이 주요 추천상품으로 선정됐다.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이 심했거나 비교적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채권은 대부분 제외됐다.18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4분기 추천했던 미국 국채를 가판대에서 내리고 한국수출입은행 달러채권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달러채권을 새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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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 추천상품에서 제외된 이유는 금리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3.1%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2.6%까지 하락했다는 것이 유안타증권 측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반짝 추천됐던 한국수출입은행 달러채권은 4분기에 빠졌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달러채권은 이번에 처음으로 추천됐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두 달러채권의 신용등급이 모두 대한민국 신용등급과 동일할 만큼 높다"며 "안전한 달러 자산으로 시중금리 변동에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단기투자 상품으로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달러 표시 조건부자본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채권 추천상품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 강세가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등급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중도 환매가 용이한 점도 한 몫을 했다.
국내채권 중에서는 2017년부터 매분기 추천상품으로 유지한 물가연동채권인 '물가01500-2106(11-4)'와 '물가01125-2306(13-4)'가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물가 전망에 비해 물가채 가격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물가채 가격 수준을 뜻하는 BEI 스프레드(국채 금리와 물가채 금리의 차)는 0.73% 수준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해외채권 중 브라질국채와 달러 표시 사우디국채를 약 2년 만에 추천상품에서 제외했다.
브라질국채는 고금리에다 비과세 수익도 얻을 수 있어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을 위해 꾸준히 추천상품에 포함됐다. 하지만 최근 단기간 가격이 상승했다는 판단으로 추천상품에서 빠졌다.
달러 표시 사우디국채의 경우 장기투자자들의 달러자금 운용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추천상품에 이름을 올려왔지만, 올해 1분기 달러 금리 상승 시기에 만기가 짧고 등급이 높은 채권을 보유하는 방어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제외됐다.
USD RP(달러 환매조건부채권)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단기 유동성 상품으로 안정성을 보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규 추가됐다. 이외에 'HSBC코코본드(22/07콜)'와 '기업은행코코본드(22/07콜)'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추천상품으로 유지했다.
국내채권의 경우 A등급 회사채만 추천상품에 포함됐다. AA 이상 고등급 채권의 절대금리에 여전히 투자매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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