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올해 배당 작년 수준 그칠 듯 임병연 대표 "절대금액 올리기 쉽지 않아"…총액 유지시 배당성향은 높아져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24 14:16:3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집행될 롯데케미칼의 배당총액이 지난해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배당에 관한 의견을 밝히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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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행된 롯데케미칼의 배당총액은 3599억원(보통주 1주당 1만500원 배당)이다. 2017년 연결 기준 순이익은 2조2439억원으로 배당 성향(배당총액/순이익)은 16.04%다. 순이익 1조8358억원, 배당총액 1348억원을 기록해 배당 성향 7.34%를 기록했던 직전 해보다 작년 배당 성향이 8.7%포인트 높아졌다.
앞서 임 대표의 언급처럼 지난해는 2017년보다 실적이 좋지 못했다. 석유화학업종의 초호황기가 끝나면서 전체적인 시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롯데케미칼의 순이익은 1조5765억원이다. 전년 동기(2017년 3분기 누적) 1조7879억원보다 11.8% 감소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작년 4분기 여수·울산 공장의 정기보수와 12월 여수공장의 전기결함 등으로 실적 부진을 예견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내다보는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순이익은 1조6000억원~1조8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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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업은 순이익이 줄어들면 배당도 줄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다만 롯데그룹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배당 성향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방침을 정했던 바 있다. 지난해 롯데지주에 편입된 롯데케미칼도 그룹의 움직임에 발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최근 김교현 화학BU장(사장) 역시 배당 확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순이익을 시장 전망의 평균치인 1조7000억원으로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 올해 배당이 작년 수준으로 진행될 경우(배당총액 3599억원) 배당 성향은 21% 이상으로 올라간다. 배당총액이 약 2750억원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작년 배당 성향보다는 높아진다.
한편 임 대표는 23일 열렸던 롯데그룹 VCM(Value Creation Meeting)에 참석했다. 지난해 말 신 회장 복귀 이후 단행됐던 대규모 인사 이후 첫 사장단 회의였다. 임 대표는 "사장단 회의도 성황리에 끝났다"라면서 "롯데그룹 전사적으로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화두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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