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운용, '단기 채권형펀드' 내놓는다 은행 리테일 요구 적극적 수용…유니버스 확대
구민정 기자공개 2019-02-26 08:47:4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채권형 펀드 라인업에 단기채펀드 추가를 검토중이다. 은행 리테일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교보운용은 지난해 말 자체 유니버스를 적극 확장하고 단기채펀드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운용이 상반기 내 단기채 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책임운용은 권용범 채권운용본부 본부장이 맡을 계획이며, 구체적인 펀드명과 리테일 계획은 미정이다.
채권운용본부는 단기채펀드 출시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레딧 유니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 보수적이었던 유니버스 기준에서 AAA등급의 단기채 수준까지 유니버스를 넓혔다. 교보악사운용은 유니버스 확대로 금리 경쟁력을 갖춰 단기채 펀드 출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검토중인 단기채 펀드 상품 수는 1개다.
지금까지 교보악사운용은 장기채 펀드 운용에 집중해왔다. 채권운용본부 차원에서 안정적인 운용과 장기투자 철학 원칙을 우선하면서다. 2006년에 설정된 교보악사운용의 대표펀드 '교보악사Tomorrow우량채'뿐만 아니라 '교보악사만기투자형1', '교보악사만기투자형2' 등 중장기 국공채 펀드가 라인업의 대부분이다. 현재 운용중인 단기채펀드는 없다.
단기채 펀드 출시 배경엔 은행 리테일 측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됐다. 중장기채 펀드의 경우 듀레이션이 길어 수익률이 상승분이 바로 반영되지 않아 가판대에 쉽게 걸리지 않았다. 은행 신탁부에서 적극적으로 판매됐던 대표 단기채펀드인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의 경우 지난해만 1조6645억원이 몰리며 총 운용규모가 3조4052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채 펀드가 유동성이 좋아 은행에서 추천이 많이 됐다"며 "특히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가 그때그때 반영되는 게 단기채 펀드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교보악사운용은 상반기 중으로 세부운용전략을 수립하고 펀드명·리테일 계획을 정한 뒤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특히 은행 신탁부에서 단기채펀드에 대한 요구사항이 항상 있어왔다"며 "현재 적극적인 검토 단계로 세부사항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