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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 회생절차 조기종결 신청 채무 변제 성공…2년만에 정상기업 복귀 채비

최익환 기자공개 2019-03-07 10:19:2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의 인수로 관심을 모은 회생기업 동강시스타가 회생절차 조기종결을 신청했다. 지난 1월 인가된 회생계획안의 일정을 앞당겨 최근 채무 대부분을 조기에 변제했기 때문이다.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동강시스타는 2년만에 정상기업으로 복귀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생기업 동강시스타가 회생절차 조기종결을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신주발행과 회생채무의 현금변제가 이뤄진 지 1주일 만이다.

지난 1월 말 인가된 동강시스타의 회생계획안은 260여억원의 인수대금을 재원으로, 총 10년간 잔여채무 일부를 나눠 변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강시스타의 인수자인 SM하이플러스는 동강시스타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서둘러 채무변제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강시스타는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의 약 95%를 변제 완료했다.

현행 채무자회생법은 회생계획안에 의한 채무변제가 시작되고 채무자가 회생계획을 수행하는 데에 지장이 없을 경우 회생절차의 조기종결을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금주 내로 법원이 동강시스타의 회생절차 조기종결을 허가할 경우, 회사는 2년만에 정상기업으로 복귀하게 된다.

SM그룹은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동강시스타의 사명을 변경하는 등 인수 후 통합(PMI)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SM그룹이 회생기업 인수 후 기존 사명 앞에 'SM'을 붙여온 것을 감안하면, 유력한 새 사명은 'SM동강시스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일 동강시스타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하는 김성원 씨는 동강시스타의 SM그룹 측 인수단장을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강시스타 관계자는 "새 대표이사는 SM하이플러스에서 신사업개발을 맡아 동강시스타의 인수단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라며 "현재 회사가 갚아야할 채무액 중 95%가량을 변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개장한 동강시스타는 폐광지역인 영월군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건설된 종합리조트다. 동강시스타의 총 사업비 1535억원은 강원도와 영월군의 지방재정 투자와 강원랜드·한국광해관리공단 등 공기업의 출자를 통해 조성됐다. 그러나 건설과정에서 대중제 골프장 등이 추가되며 사업비가 대폭 증가해 금융권 차입을 일으켜야만 했다.

이후 동강시스타는 회원권 판매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연평균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동강시스타는 2017년 1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해 자체 회생을 도모한 끝에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1월 말 동강시스타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통해 SM하이플러스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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