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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토아, T커머스 1위 등극…흑자전환 가능할까 3위에서 1위로 점프… 매출 성장 불구 순손실 38억

정미형 기자공개 2019-05-27 07:33: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커머스 업체인 SK스토아가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1위에 올라섰지만, 내실은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목표로 내세운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회사인 SK텔레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스토아는 올해 1분기 매출 422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 T커머스 부문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한 수치다. 나머지 부문은 SK스토아의 광고대행사업 부문 매출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KTH의 K쇼핑은 16% 성장한 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 2위였던 신세계TV쇼핑도 29% 오른 3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스토아가 업계 1, 2위 업체를 따돌리고 매출 기준 1위에 올라선 셈이다.

SK스토아

SK스토아는 성장 배경으로 2017년 12월 SK브로드밴드로부터 분사 이후 빠르게 핵심 기반을 다져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해 AR과 VR 촬영이 가능한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센터를 오픈했다. 또한 창립 당시 80명에 이르던 인력 규모도 200여명으로 늘리며 인재 영입에 힘썼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진행했다.

특히 SK스토아는 SK텔레콤의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SK스토아는 기존 13개 플랫폼에서 현재 15개 플랫폼 19개 채널로 확장했다. 지난해는 '황금채널'에 자금을 베팅하며 앞 채널을 꿰찼다. KT 올레tv와 티브로드에서 채널 4번을, CJ헬로 양천방송 기준 채널 8번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사업 확장 탓에 영업적자가 상당하다. SK스토아는 지난해 영업적자 180억원, 당기순손실 1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만 38억원이 넘는다.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영업을 통해 수익을 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SK스토아는 T커머스 후발주자로 그동안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만큼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만 해도 자체 스튜디오 구축과 인력 채용 등으로 상당한 비용이 지출됐다. 매출 성장을 이끈 채널 앞자리 획득에만 수백억원이 지출되기도 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올해 목표로 내 건 흑자전환도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윤 대표는 올해 3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밝혔다.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끝낸 만큼 흑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누적 적자만 해도 200억원을 훌쩍 넘어 흑자전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스토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1분기까지 손실을 낸 건 맞다"라며 "다만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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