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5월 31일 11: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 자본확충 완료 시기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된 기한 내 계획이 이행되진 않았지만 MG손해보험은 유상증자 추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MG손해보험에 14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집행하는 안을 고려 중이다. 이는 앞서 MG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경영개선 계획안과 동일한 액수다. 이달 말로 예상됐던 유상증자 시기는 지연됐으나, JC파트너스는 이해당사자와의 지속적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자본확충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의견 조율에 시일이 소요되고있기 때문이다. 이는 JC파트너스가 펀딩(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딜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배치되는 대목이다. JC파트너스 측은 MG손해보험 유상증자 관련 출자확약서(LOC) 확보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MG손해보험은 총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확충을 5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내용의 경영개선 계획안을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우리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으로 1000억원을 조달하고, JC파트너스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MG손해보험에 1400억원 상당을 투입하는 게 골자다. 거래구조는 자베즈파트너스가 인수 당시 설립했던 SPC '자베즈제이호유한회사'가 발행하는 우선주를 JC파트너스가 인수하는 방식이 예상된다. 이후 해당 SPC가 MG손해보험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MG손해보험은 우선 우리은행(1000억원), 리치앤코(70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300억원) 등으로부터 총 2000억원을 조달하고, 향후 6개월 이내에 4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립법인대리점(GA) 리치앤코는 JC파트너스가 조성할 프로젝트 펀드에 700억원을 출자할 앵커 LP(유한책임사원)다. 리치앤코 투자금 중 300억원을 오릭스가 출자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향후 상황에 따라 관련 계획이 변동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한편 MG손해보험은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여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MG손보는 지난해 RBC비율이 83.9%(권고치 150%)로 낮아졌으며, 이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및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MG손해보험은 우리은행 및 JC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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