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화려한 공모채 복귀…수요예측 '성공적' 모집금액 대비 8배 몰려…증액 발행 유력
이지혜 기자공개 2019-06-21 15:18:1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오션이 6년 만에 복귀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모집금액의 8배에 가까운 청약자금이 몰렸다. 조달금리도 미리 제시했던 희망 금리밴드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팬오션이 20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다. 발행일은 28일이며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팬오션은 이번에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 중 250억원은 선박건조 비용 등으로 쓰고 나머지 250억원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쓴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920억원의 유효수요가 확보됐다. 경쟁률은 7.84대 1이다. 조달금리는 공모채를 500억원 발행할 경우 개별 민평금리 대비 -50bp, 1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하면 -42bp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이 희망 금리밴드로 제시했던 -20bp~20bp보다 낮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이 공모채 증액발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해운업황 침체에도 안정적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팬오션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팬오션은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기운송계약을 충분히 확보해둔 덕에 불황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실적안정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팬오션이 장기운송계약을 중심으로 보수적 선박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데다 영업현금흐름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오션 공모채 발행의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팬오션은 인수수수료로 발행액면총액의 23bp, 대표주관수수료로 1bp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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