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커머스' 무신사, 식음료 사업목적 추가 왜? '7월 오픈' 테라스 내 콘텐츠 골몰…"추가 확대 계획은 아직"
양용비 기자공개 2019-07-03 11:04:3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가 첫 오프라인 채널인 '무신사 테라스' 기획에 부심하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사업 목적에 푸드 관련 사업을 추가하며 무신사 테라스 내 콘텐츠 채우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2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무신사는 3월 29일 식음료 관련한 판매업·서비스업 7개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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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커피·주방장비 임대업 △커피재료·커피부재료 유통업, 전자상거래업 △음식료품 제조, 가공, 조리·판매업 △아이스크림·냉동디저트류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 식음료품 접객 및 조리판매 서비스업 △각종 과자류, 빵류, 커피류 및 관련 제품 제조 판매업 △주류판매업 등이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주류판매업이다. 주류의 경우 전통주를 제외하곤 온라인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주류는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무신사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신사 테라스는 무신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오프라인 복합 공간이다. 1호점은 내달 홍대 AK몰 옥상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무신사가 주류판매업 이 외에도 커피·식음료품 제조·식음료품 접객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을 감안하면, 무신사 테라스는 패션 편집숍과 카페 등의 휴식 공간으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신사는 첫 오프라인 플랫폼인 무신사 테라스의 기획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기존 오프라인 패션 채널과는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무신사 테라스에 입점업체들이 상품설명회를 열 수 있는 라운지 형태의 쇼케이스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선 소규모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기회가 부족한 만큼, 무신사 테라스의 쇼케이스 플랫폼이 소규모 패션 브랜드의 홍보에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신사 측 관계자는 "무신사 테라스는 입점 브랜드와 고객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될 것"이라며 "무신사 테라스의 1호점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만큼 아직까진 확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신사가 첫 오프라인 채널을 패션과 휴식이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만들려는 이유는 패션업계의 전체적인 불황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패션업계는 전체적인 불황에 따라 화장품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거나 온라인 채널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온라인 기반으로 시작한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에서 온라인 사업으로 사업 기반을 옮기려는 다른 패션업체들과는 대조적이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채널에는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차별화 포인트에 기획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무신사 테라스를 통해 카페 형식의 식음료 사업체를 운영한 뒤 식음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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