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 연안식당으로 '캐시카우' 확보 론칭 1년반만에 가맹점 200호 돌파…지난해 영업익 3배 늘어
정미형 기자공개 2019-07-05 08:20:3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업체인 디딤이 '연안식당' 성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연안식당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빠르게 안착하며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디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외식 전문 업체다. 최근 매장수를 빠르게 늘린 연안식당과 마포갈매기 등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과 백제원, 도쿄하나 등의 외식 직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디딤은 연안식당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안식당은 디딤이 2017년 9월 론칭한 외식 브랜드로, 꼬막 비빔밥과 해산물 회무침 등 해산물 메뉴로 유명한 식당이다. 주메뉴인 꼬막 비빔밥과 관련한 요식 트렌드를 읽어내고 이를 선도한 것이 연안식당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연안식당은 2017년 첫 오픈 이후 빠른 속도로 가맹점 수를 넓혀왔다. 2017년 말 2개였던 매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해 2018년 말 126개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불과 4개월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매장 수는 224개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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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한 연안식당은 최근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빠른 가맹점포수 확장으로 최근 출점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월 약 10개 점포 출점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연안식당 가맹점수가 약 3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안식당의 성공적 안착으로 디딤은 한시름 놓은 모양새다. 지난해 말 기준 디딤의 사업구조는 직영사업 61%, 프랜차이즈 32% 기타 7%로 구성돼 있다. 이중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마포갈매기 가맹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해 말 디딤이 운영하는 국내 소재 393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중 159개가 마포갈매기 매장에 해당한다.
이에 마포갈매기 신규 가맹점 수가 줄어드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연안식당 가맹점수 증가로 마포갈매기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점포수로는 연안식당이 마포갈매기를 넘어선 상태다.
수치상으로도 2017년 688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은 연안식당이 가맹점을 빠르게 늘린 지난해 970억원으로 4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억원에서 44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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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은 향후에도 연안식당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연안식당에 대한 점포망 확대가 이뤄지고 하루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디딤 관계자는 "연안식당 오픈 이후 6개월 내 가맹점 100개점이 목표였는데 이를 충분히 넘어선 상태"라며 "현재 9개 매장 오픈 예정에 있고 그동안 출점이 많이 이뤄진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위주로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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