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또 파격인사…신설팀 수장에 김앤장 출신 커버리지본부 IB솔루션팀 담당…기업지배구조·M&A 전문 회계사
이경주 기자공개 2019-07-10 14:56:1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김병철 사장 취임 후 파격인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 5월 외국계증권사 JP모건 출신을 영업해 IPO(기업공개) 수장으로 앉힌데 이어, 이번엔 IB솔루션을 담당할 신설조직 수장으로 대형로펌 출신 회계사를 영입했다.◇조직개편서 IB솔루션팀 신설…김앤장 출신 팀장 내정
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커버리지본부 내 IB솔루션팀 팀장으로 김앤장 출신 회계사를 내정했다. 해당 회계사는 기업지배구조와 M&A(인수합병) 분야에 해박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직급은 이사대우 정도가 될 것이란 게 내부 관측이다. 아직 정식 출근을 한 상태가 아니라 IB솔루션 팀장은 커버리지본부 수장인 김준태 이사가 겸직을 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커버리지 조직 강화다. 기존 기업금융1본부 내에 있던 대기업금융부를 따로 떼어내 커버리지본부로 격상시켰다. 커버리지본부는 2부 2팀 체제다. 대기업금융1부와 2부가 있고, 1부 소속으로 IB솔루션팀이 신설됐다. 이외 신디케이션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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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리지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 사장 지론이 반영된 개편이다. 특히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신설된 것이 IB솔루션팀이다. 김 사장은 올 초 취임식에서 "기업이 사업 확장을 하고자 할 때 M&A(인수합병)나 자금조달 등 여러 가지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IB RM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이 같은 고객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신설팀 최초 수장으로 외부출신을 영입한 셈이다. 내부에선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5월에도 JP모건 출신인 제이슨황 전무를 IPO를 담당하는 기업금융2본부 수장으로 전격 영입한 바 있다. 기업금융2본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업금융본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IB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인재 영입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IB솔루션팀장 영입으로 두 번째 사례가 나왔다.
◇IB솔루션팀, 구 동양증권 RAS팀과 판박이
IB솔루션팀은 김 사장이 옛 동양증권 IB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업계 최초로 신설한 RAS 조직과 비슷하다는 게 안팎의 시선이다. RAS는 레이팅 어드바이저리 서비스(Rating Advisory Service)의 준말이다. 각 그룹을 신용등급별로 나눠 적합한 금융기법을 고안하고, 투자자까지 모아주는 종합 재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채권시장 강자였던 동양증권이 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김 사장이 신한금융투자에도 비슷한 조직을 도입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RAS팀은 증권사 입장에선 먹거리를 파생시키고, 기업입장에선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 받는 역할을 했다"며 "신한금투역시 IB솔루션 팀을 활용해 다양한 딜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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