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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세컨더리, '회수 활성화·수익률' 두토끼 겨냥 바이오부터 ICT까지 포트폴리오 구축, 캐리소프트 투자금 회수 가시화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31 08:09:4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는 문화콘텐츠 투자로 유명하지만 일반 벤처투자에서도 이에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는 벤처캐피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5년전 결성한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이다. 명칭 그대로 회수 시장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정책적으로 만든 펀드다. 대성창업투자는 바이오부터 정보기술(ICT)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담아 쏠쏠한 투자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대성창업투자는 2014년 5월 정책금융공사가 진행한 회수활성화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정책금융공사로부터 150억원을 출자받고 나머지는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 자금을 매칭했다. 대성그룹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10%), 산은캐피탈(6%), 디에스자산운용, 모태펀드 등이 참여했다. 위탁운용사인 대성창업투자도 약정총액의 10%를 책임졌다.

여러 자금을 모아 대성창업투자는 운용사 선정 5개월여만에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약정총액은 250억원, 운용기간은 6년이다. 관리보수율은 2.2%로 조합결성일부터 1년 6개월 이내에는 출자약정액, 이후에는 투잔잔액이 기준이다. 성과보수를 받게 될 기준수익률은 7%로 설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완식 상무다. 김 상무는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거쳐 대성창업투자에 합류한 베테랑 심사역이다. 이미 세컨더리펀드 결성부터 투자금 회수(엑시트)까지 모두 경험한 바 있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으로는 신가형 이사와 모배권 팀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컨더리 펀드답게 투자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됐다. 바이오 포트폴리오로는 휴젤(보툴리눔 톡신), 레이언스(의료기기), 에스엘에스바이오, 블리스팩(화장품) 등이 대표적이다. ICT·제조 분야에서는 써머스플랫폼, 베셀, 피앤에이치테크, 캐리소프트 등이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이미 상당 수 포트폴리오는 투자금 회수를 끝냈다. 레이언스와 휴젤은 코스닥에 입성해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써머스플랫폼은 지난해 구주 매각으로 회수가 마무리됐다. 대성창업투자는 부분적으로 회수된 자금을 중간 배분 형태로 LP들에게 돌려줬다.

남은 포트폴리오 중 투자금 회수가 가시화된 건 캐리소프트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은 캐리소프트 지분 1.89%를 보유 중이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세컨더리 펀드는 만기를 감안해 투자금 회수를 중기적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포트폴리오는 회수가 완료돼 중간배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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