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첫 흑자' K쇼핑, T커머스 왕좌 되찾나 채널·상품 경재력 확보로 수익성 개선…연간 흑자 기대감 ↑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01 08:07:2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H의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채널인 K쇼핑이 개국 이래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1분기 SK스토아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분기 매출 성장에 이어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첫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KTH는 올해 2분기 매출 81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1%, 144.5%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 급증은 K쇼핑의 사업 효율성 확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KTH 사업 매출은 크게 △T커머스 △콘텐츠 유통 △ICT플랫폼 사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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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사업 부문인 K쇼핑의 2분기 매출은 4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2.5% 성장했다. K쇼핑은 관련 영업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K쇼핑은 수익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2015년 채널 개국 이후 전체 매출 중 T커머스 사업인 K쇼핑 매출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매년 적자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K쇼핑 매출 비중은 2015년 25.7%에서 2016년 36.9%, 2017년 47.2%, 2018년 51.3%로 성장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K쇼핑 영업적자는 2017년 17억원, 2018년 16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K쇼핑은 설비투자 비용 문제로 흑자 전환이 요원한 상태였다. KTH가 홈쇼핑을 모태로 한 기업이 아닌 상태에서 T커머스 단독 사업자로 뛰어든 만큼 방송장비 등 시설투자 비용이 적지 않았다. 2017년 7월에는 서울 목동에 자체 미디어 센터를 개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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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부터는 설비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지난해 황금 채널 확보에 성공한 것이 흑자 전환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K쇼핑은 지난해 주요 IPTV사인 LG유플러스 2번, 스카이라이프 4번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6월부터 올레tv 채널도 2번으로 옮겨갔다.
채널 경쟁력에 더해 상품 경쟁력 강화도 흑자를 내는 데 한몫했다. 패션이나 식품 등 꾸준히 잘나가는 상품에 더해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 내 상품 발굴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K쇼핑은 향후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소속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선보일 자체브랜드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MOU를 체결한 상태다.
K쇼핑은 오는 11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은 지난해 7월부터 K쇼핑 추진해온 사업으로, 이를 통해 K쇼핑은 고객 빅데이터 분석 기반 방송 최적화 편성을 비롯해 고객 행동 분석 기반 맞춤형 서비스 및 대규모 유통 프로세스 최적화 등의 체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K쇼핑 관계자는 "채널 및 상품 경쟁력 강화로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함으로써 본격적인 이익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연간 흑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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