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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건설, 국내 중소 플랜트 석권…외형 '껑충' [건설리포트]5년새 매출 5배 성장…수익성은 주춤

고진영 기자공개 2019-08-08 09:00:1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테크건설이 침체된 업황에도 외형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건설사들이 저마다 수주 가뭄으로 애를 먹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띄는 성과다. 이테크건설은 플랜트를 주력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다. OCI 계열에 대한 시설 투자를 전담하면서 플랜트 시공경험을 쌓은 덕분에 계열 분리 이후에도 수주를 성공적으로 확대해왔다.

◇국내 중소 플랜트 강자, EPC 모두 가능

이테크건설은 대형 건설사들이 손대지 않는 500억~1000억원 안팎의 국내 중소 프로젝트를 주로 맡는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플랜트에서 EPC(설계, 구매, 시공)를 아우르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라며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포스코건설 등 대형 톱티어 회사들을 제외하면 미들사이즈 규모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분야에서 안정적 수주가 이어지면서 이테크건설은 매출이 2013년 이후 매년 늘었다. 연결 기준으로 2013년 매출은 6675억원에 불과했는데 2014년 8772억원, 2015년 1조6억원, 2016년 1조1915억원, 2017년 1조4657억원, 2018년에는 1조4879억원으로 확대됐다. 5년 동안 두배가 넘게 뛴 셈이다.

올해 2분기 역시 이테크건설은 매출 4841억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직전분기보다는 17.8% 증가했다. 플랜트와 토건 사업 매출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플랜트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55%, 토건 사업부는 44.1% 높았다.

0000000이테크건설

현재 진행 중인 플랜트 공사는 대산파워 열공급시설 건설공사(810억원), 에프브이씨 구제역 백신 제조시설 건립사업(627억원) 등이다.

이테크건설은 그간 취약했던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 중이다. 가장 핵심사업은 효성비나케미칼로부터 수주한 베트남 폴리프로필렌공장 건설공사인데 도급액이 3352억원으로 기존에 해왔던 일감들보다 규모가 크다. 완공시점은 올해 11월로 예정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역시 딘딩스 포트리 프로세싱(Dindings Poultry Processing)사의 가공식품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800억~900억원 규모다.

다만 허가 문제를 두고 군산시와 소송이 벌어진 탓에 자회사인 SMG에너지의 바이오매스 플랜트 공사(2718억원)가 중단된 점은 불안요소로 지목된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재개해야 하지만 내후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테크건설은 이르면 9월 2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빌전에너지 수익성 하락, 자체사업 확대 부심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테크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4.6%, 2018년 3분기 5.8%, 4분기 6.3%, 올해 1분기 8.3%를 보이다 2분기에는 4.4%로 내려앉았다.

이테크건설의 플랜트 사업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중소형 플랜트 위주로 수주를 구성하는 만큼 영업이익률이 그리 좋지 않다. 평균적으로 2~3% 내외의 이익률을 내는데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였다.

이렇다 보니 이테크건설은 이익의 대부분을 발전에너지 사업부에 기대고 있다. 이테크건설 매출만 보면 플랜트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은 발전에너지 사업부가 70% 이상을 책임진다. 발전에너지 사업부는 군장에너지와 SMG에너지, 쿼츠테크 등 이테크건설의 종속회사가 맡고 있으며 군장에너지에서 대부분의 실적이 나온다.

문제는 발전사업부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다. 발전에너지는 영업이익률이 20%를 훨쩍 넘는 고수익 사업이었지만 올해 2분기에는 12.1%로 떨어졌다. 직전분기 영업이익률이 25.8%였는데 반토막이 난 셈이다. 군장에너지 영업이익률만 연도별로 따져보면 2014년부터 30.8%, 2015년 25.9% 2016년 21.7% 2017년 23.4% 2018년18.1%을 차례로 기록했다

이는 군장에너지가 판매하는 전력의 SMP(계통한계가격)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의 판매가격은 줄고 원가부담은 올랐기 때문이다.

이테크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판매된 REC는 원가가 비쌌던 지난해 하반기에 생산됐기 때문에 원가율이 올라 수익성이 나빴다"며 "판매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지만 원가는 다시 낮아지고 있어 회복 추세"라고 말했다.

이테크건설은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토목 및 건축 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원래는 건축에서 시공만 담당했지만 올해 들어 시행까지 모두 하는 자체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새 주거브랜드인 'THE LIV'를 앞세워 가산동 지식산업센터에서 'G밸리 더리브 스마트타워'를 분양 중이고 하반기에도 하남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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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으로 이테크건설의 매출은 플랜트가 50.6%, 토건 18.6%, 발전에너지가 37.2%로 구성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수주잔고를 보면 토건이 41%, 플랜트가 59%를 차지해 얼추 비슷해졌다. 이를 감안하면 향후 매출에서 토건 비중은 점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에너지는 수주산업이 아닌 만큼 잔고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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