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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식사업부 매각, 가격 이견으로 표류 유일한 원매자 CJ프레시웨이 협상 진척없어

김혜란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12 08:20:1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Food Culture·FC)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원매자들이 줄줄이 인수 의사를 접으면서 매각 작업이 표류하고 있다.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자) 후보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유일하게 구속력 있는 바인딩 오퍼를 제시했지만 한화그룹과의 협상은 진척되지 못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파악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외식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숏리스트 후보들이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화그룹의 매각 작업 역시 잠정 중단된 상태라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한화그룹은 매각자문사 삼정KPMG를 통해 예비입찰을 마무리 지은 뒤 숏리스트 후보로 CJ프레시웨이와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글랜우드PE를 선정한 바 있다. 당초 매각 측은 지난달 19일 본입찰을 치를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뒤 지난달 말께 본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숏리스트 후보 가운데 CJ프레시웨이가 유일하게 바인딩 오퍼를 제시했지만, 가격에 대한 의견 차가 커 사실상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외식사업부 매각가격으로 2000억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원매자들은 한화그룹이 책정한 매각가가 과도하게 높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였던 CJ프레시웨이의 경우 기존에 한화그룹이 탄탄하게 다져온 FC 부문을 인수해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협상 초반엔 인수 의지가 비교적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그룹 측과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원매자들이 인수 의사를 접자 한화그룹 측은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으로 매각 방식을 바꿔 원매자를 물색해왔지만, 진척 없이 장기 표류 중이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한화 외식사업부는 단체급식과 외식, 식자재유통업, 컨세션(철도·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음료 매장) 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에서 외식사업부를 매물로 내놨지만,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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