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니 출점 강화...동남아 '올인' 4분기에만 5개 점포 오픈 예정…실적 상승, 브랜드로열티 수입 '쏠쏠'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14 17:17:5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마트가 하반기 인도네시아 할인점 출점을 대폭 강화한다. 이커머스 성장세에 밀려 국내 대형마트 업황 부진이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 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13개, 47개 할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베트남 할인점은 1개 점포가 추가됐고, 인도네시아는 1개 점포가 축소됐다. 2분기엔 변화가 없었다.
롯데마트는 하반기 베트남에서 1개 점포를 추가할 예정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5개 점포를 신규로 오픈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출점이 두드러진다. 신규 출점은 모두 4분기에 예정돼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말 기준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15개, 인도네시아에 51개 점포를 보유하게 된다.
|
롯데마트가 해외에 집중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때문이다. 국내사업부문이 이커머스 공세에 밀려 구조적인 적자 늪에 빠진 반면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롯데마트 해외부문 매출은 상반기 2조424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전체 매출(3조1890억원) 가운데 24%를 해외부문이 차지했다. 해외부문은 중국에서 철수한 이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주력이다.
해외부문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16억원 대비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사업부 영업손익이 15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법인에 지급하는 브랜드 로열티 금액도 상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할인점(도매)은 지난해보다 4억원 증가한 17억원을, 베트남은 2억 증가한 5억원을 브랜드 로열티로 지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업계 가운데 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점포를 확대하는 곳은 단연 롯데마트"라면서 "대형마트가 구조조인 업황 부진에 빠져들었기 때문에 롯데마트로선 더욱 더 해외 사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국씨티은행 철수설]통이든 쪼개든 인수 매력 'NO'
- [DGB금융 포트폴리오 진단]'빈 퍼즐' 손보사·VC·저축은행 채울까
- [thebell interview]김태오 DGB금융 회장 "리테일 쪽 돈 들일 생각 없다"
- 박성호 하나은행장 후보, 다방면 성과 보인 '팔방미인'
- '성장성 특례' IPO 러시…바이오 쏠림 현상 해소
- [보험경영분석]변액 중심 메트라이프, 금리·주가 상승에 '방긋'
- [금융 人사이드]박윤호 JT친애저축 대표 '연임', 리스크 관리 역량 인정
- [금융 人사이드]신한생명, 첫 베트남 법인장에 '영업통' 이의철 본부장
- [thebell interview]카카오 첫 교육기업 상장 이끄는 삼성 출신 엔지니어
- 나노씨엠에스, 오버행 주의보…한 달 뒤 유통비중 50%대
박상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OCI-SGC그룹, 계열분리 허들은 '내부거래'?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코오롱베니트·엘에스아이, 다시 규제 대상으로?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영풍개발 내부거래 비중 90%→0% '허와 실'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사익편취 첫 대법 판결, 한진그룹의 운명은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3조원 자구안' 두산, 일감 몰아주기 규제 해방은 '덤'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지주사 전환' 효성 오너, 자회사 지분 보유 목적은
- 'NB라텍스 호황'의 역설, 박철완에게 기회 열어줬나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LS그룹, '일감 몰아주기' 선제적 조치 묘수 통할까
- '무역협회장 유력' 구자열 LS 회장, 2세대 경영진 역할은
- [대기업 내부거래 사각지대 점검]글로비스 지분 매각, '지배구조 개편' 불씨 당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