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중소형주 ETF 라인업 확대 ETF 순자산총액 1조4606억…시장점유율 0.7%포인트↑
이민호 기자공개 2019-08-19 07:44: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코스피시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들어 ETF 관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상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ETF 사업 부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시장점유율 상위 사업자들과는 달리 뚜렷한 순자산총액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13일 코스피시장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키움KOSEFFn중소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키움스마트중소형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지수는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 중 총자산순이익률, 영업활동현금흐름, 장기부채비율, 유동비율 등 7개 재무요건에 점수를 매겨 합산점수가 높은 100개 종목을 편입한다. 현재 태림포장, 써니전자, 쌍방울, 대웅제약, 효성티앤씨 순으로 지수 편입비중이 높다.
'KOSEFFn중소형'의 순자산규모는 103억원이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부장)이 운용을 책임진다. 총보수는 연 0.32%, 운용보수는 연 0.25%로 각각 책정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ETF 사업 부활을 천명하며 ETF 조직을 재편하고 상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5월초 주식운용본부에 배치돼있던 전략운용팀, ETF운용팀, 전략지원팀을 떼어내 퀀트운용본부를 신설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내놓은 ETF 상품만 5개다. 1월 'KOSEF코스닥150'을 내놓은 데 이어 3월에는 'KOSEF코스닥150선물', '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SEF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를, 이번달에는 'KOSEFFn중소형'을 잇따라 출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 상품은 총 26개로 늘었다.
|
키움투자자산운용의 13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1조4606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2131억원)보다 2475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ETF 사업자 중 순자산총액 상위 6위에 해당한다. 시장점유율은 3.7%로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1.1%포인트, 0.8%포인트 감소하는 등 ETF 상위 사업자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낸 것과는 대비된다.
다만 김 팀장과 함께 ETF 운용을 분담하던 박제우 ETF운용팀 부장이 조만간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던 ETF 상품들은 김 팀장과 지난해 말 합류한 김재우 ETF운용팀 차장에 순차적으로 배분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주니어급 ETF 인력 두 명을 채용했다. 중장기적으로 내부 육성을 통해 운용역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조직 개편과 신상품 출시가 점유율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ETF 사업에 기대를 갖고 있어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기술, 계절적 비수기 불구 '최대 분기매출'
- [Red & Blue]'포트폴리오 다각화' 아이엠, 스마트필름 성과 기대감
- 솔브레인에스엘디, SK하이닉스 HBM 검사부품 공급
- 中선전한 SAMG엔터, '수익성 개선' 박차
- 파라텍, 신규 수주 확대로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 [thebell note]지씨셀의 글로벌 진출 성장통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세번 실패 없다' 국산배지 엑셀세라퓨틱스의 IPO 전략
- [그리드위즈 road to IPO]아이디알서비스 지분전량 인수, 외형확장 변곡점
- 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B2C 마케팅 집중 성과 '통했다'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600억 조달 나선 에이프로젠, '임상·생산' 역량 힘준다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복 받은 차남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SK텔레콤, 선제적 자회사 재편의 혜택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꾸준한 배당 원천된 SK텔레콤의 현금창출력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SK텔레콤, 흔들림 없는 SK 자금줄
- [옵션 활용법 분석]애경산업, 원씽 인수 효과 '인고의 시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일본 파트너 떠난 애경바이오팜, 현금창출력 고민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실적 부진 애경케미칼, 늘어난 단기차입 부담
- [조달전략 분석]상업운전 앞둔 아이지이, 차입금 상환도 임박
- [조달전략 분석]'배당수익원' BGF네트웍스의 또다른 가치
- [조달전략 분석]BGF에코솔루션 상장 과제 짊어진 BGF에코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