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대체투자 실적 '가시화' [하우스 분석]이익 전반 감소 불구, IB 부문 수익 6% 증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19 12:51: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의 IB부문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대체투자본부의 역할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ECM부문에서도 대형 바이오 딜을 속속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삼성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63억원, 2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3%에서 9.0%로 낮아졌다.
실적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IB부문에서 40%이상 성장한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증권의 IB 영업 강화 기조가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IB부문 실적의 주요 잣대인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은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6% 증가했다. 전통 IB 영역인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은 다소 주춤했지만 구조화금융 부문이 약진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구조화금융 부문 수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대체투자에 힘이 실린 결과다. 올 상반기 대체투자 영역에서 영국 XLT 열차리스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일본 아오야마 빌딩, BRM 미드스트림, 프랑스 르미에르 오피스,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빌딩 등에 투자를 마무리했다.
DCM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32억원을 기록했으며, ECM부분은 12.9%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에서 존재감이 부각된 데는 지난해 조직개편 이후 영업력을 끌어 올린 공이 컸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IB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업금융1본부, 기업금융2본부, 투자금융본부에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업금융1본부 내에 있는 기존 IPO팀을 1·2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인재영입에 있어서도 차별화를 택했다. 업계에 정통한 IB맨을 영입하는 것이 아닌 특정 산업군에 속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IT, 자동차 분야에 해당 전문가를 앉혔다. 삼성증권 IB부문에서 실적 비중이 늘고 있는 대체투자사업 부문도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삼성증권은 IPO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ECM부문 실적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압타바이오의 상장을 마무리 짓고 현재 고바이오랩,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엔젠바이오 등 바이오 딜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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