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스토어 총력' 롯데하이마트, 쿠팡 위세 막을까 연말까지 42개로 확대 계획…옴니태블릿 매출 포함, 온라인 매출 30%까지 증가
박상희 기자공개 2019-08-28 11:07: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가 하반기 옴니스토어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연초 20개를 목표로 잡았던 옴니스토어 개수를 40개로 늘릴 전망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형태인 옴니스토어 확대는 쿠팡과 옥션 등 이커머스 기업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초 옴니스토어 1호점(구리역점)을 오픈했다. 옴니스토어는 소비자들이 매장에 없는 제품을 태블릿을 통해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내세운 프리미엄 매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옴니스토어 개수는 12개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말까지 옴니스토어 개수를 42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옴니스토어 개수가 4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셈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27일 "상반기 옴니스토어 5개를 추가로 오픈했다"면서 "연말까지 옴니스토어 수를 4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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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옴니스토어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의 가전 카테고리 확장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가전제품은 신선식품 등에 비해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거래 금액 증가로 덩치를 키워야하는 온라인 기업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제 온라인 업계의 가전 침투율은 2분기에만 44% 수준으로 높은 수준이다.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에서 롯데하이마트가 내건 승부수가 옴니스토어인 셈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옴니스토어에 설치된 옴니태블릿으로 구매한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온라인 매출은 20~30% 수준에 달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옴니스토어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리면서 온라인 채널의 편리성을 접목한 형태"라면서 "최근 옴니 세일즈를 통한 판매 비중이 전사 매출의 20%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스토어 매장 확대는 고객 트래픽 상승 및 매출 상승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게 롯데하이마트의 판단이다.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옴니스토어 확대로 인해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 할 전망이다. 옴니스토어 전환을 위한 매장 리뉴얼에는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실제 2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은 4.3%로, 지난해 같은기간 6.2% 대비 약 2%포인트(p) 하락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옴니스토어 확대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판관비 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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