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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분할 전 과대평가 논란 해소 사업부문별 실적 첫 공개…IT부문, 상반기 영업이익 203억

이충희 기자공개 2019-08-28 14:07: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7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올 하반기 회사 분할을 앞둔 가운데 IT부문의 정확한 실적이 처음 공개됐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IT부문 기업가치가 다소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이번 실적 공개는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은 올 상반기 매출액 2270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H&B(HEALTH & BEAUTY) 부문은 매출액 9407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총 매출은 1조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9898억원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cj올리브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IT부문 실적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4월 CJ올리브네트웍스 분할이 발표된 뒤 경제개혁연대에 의해 IT부문 기업가치 과장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두 사업부문을 55대 45 비율로 분할하기로 했는데 IT부문이 실적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책정 받았다는 주장이었다.

경제개혁연대의 주장에는 2014년 CJ그룹이 내놓은 IT부문과 H&B부문의 향후 5년 실적 예상치도 근거로 작용했다. 당시 CJ그룹은 CJ시스템즈(현 IT부문)와 CJ올리브영(현 H&B부문)을 합병하면서 CJ시스템즈의 2018년 영업이익을 431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재분할 발표를 계기로 증권가에서 다시 추정한 IT부문의 2018년 영업이익은 68억원에 불과해 차이가 컸다. 연간 영업이익이 채 100억원이 안되는 회사인만큼 합병 비율이 다시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경제개혁연대의 의혹은 전개됐다.

경제개혁연대는 이 수치를 토대로 △IT부문 예측치와 실적치 간 과도한 차이가 생기는 원인 △평가보고서 상 IT부문 실적치의 적절성 △IT부문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올해 영업이익 급증을 예상한 이유 등을 소명해 달라고 CJ그룹에 공문을 보냈다.

이처럼 IT부문 실적 예상치와 증권가 추정치 차이가 컸던 건 CJ올리브네트웍스가 사업부문 간 일어난 거래를 실제 매출로 잡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H&B부문에서 IT부문에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겼어도 실제 매출이 오가는 구조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향후 두 사업부문이 분할하면 정상적인 매출을 일으키게 되면서 IT부문 영업이익은 연간 400억~500억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상반기 실적에서도 IT부문은 상반기 2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며 발표된 합병비율은 합리적 수준에서 추정된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했다.

박은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분할 과정에서 IT부문 고평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면서도 "올해 IT부문 순이익은 484억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로 추정돼 동종업계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정확한 실적이 파악되자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일부 해명 절차를 밟았던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최근 경제개혁연대의 질의에 대해 적절한 소명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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