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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P,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 '밸류업' 지원 올해 4곳 투자 액셀러레이팅, 국내외 제약사와 전문 펀드결성 추진

김은 기자공개 2019-08-29 08:21:2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DHP'가 분야별 의료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헬스케어 벤처기업 '밸류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제약사 및 의료기기 업체들과 초기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특화된 펀드 결성을 추진하며 향후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CI
28일 업계에 따르면 DHP는 올해 4곳의 헬스케어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환자의 병원 예약 및 상담을 편리하게 해주는 병원 전문 인공지능(AI) 챗봇을 개발하는 '웨저'와 탈모 전문 모바일 플랫폼 우수수를 서비스하는 '삼손컴퍼니', 마음챙김 명상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마보', 간병인 O2O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케어투케더' 등에 투자해 각 회사별로 5%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립 이후 현재까지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쓰리빌리언, 휴먼스케이프 등 12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DHP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다국적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 등의 출자를 받아 추가적으로 초기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특화된 펀드도 결성할 방침이다.

최윤섭 DHP 대표는 "DHP의 의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기업들이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국내외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의 출자를 받아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수익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사업 기회, M&A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DHP는 2016년 6월 서울대병원 교수와 KT종합기술원 컨버전스 연구소 팀장 등을 거친 최윤섭 대표와 의사출신 IT전문가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수, 내과전문의인 김치원 서울 와이즈요양병원원장 등이 공동 설립했다. 이후 식약처 출신 인허가 전문가,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소아과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기업가치 20억원 수준인 시리즈A 이전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는 물론 의학 자문, 의료계 네트워크, 임상 검증 및 투자유치 관련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 투자한 케어투게더의 경우 내과전문의 김치원 파트너와 김준환 파트너 등 DHP 전문가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간병인 시장에 대한 파악, 서비스 고도화, 간병인 교육 프로토콜의 개발 및 테스트베드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보의 경우 국내 최초 회원수 1위 명상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가입자 수가 12만명에 달하며 매 분기 평균 16% 내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DHP는 마보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을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콘텐츠 개발 및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DHP의 초기투자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국내외 병원과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희귀질환 환자 1500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이미 확보했다. 닥터다이어리는 보험사 및 제약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뮨은 베트남 및 몽골의 병원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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