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Company Watch]종근당, 영업익 감소에도 현금흐름 회복세상반기 운전자본 변동 한몫…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

민경문 기자공개 2019-09-10 08:12:5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타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종근당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은 예전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익률은 6%대까지 줄었다. 하지만 영업현금흐름은 운전자본 변동에 힘입어 오히려 개선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여유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에 주력하면서 재무구조도 한층 양호해졌다.

◇매출 성장에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6.8% 그쳐

외형 실적만 보면 종근당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7년 6.3%, 2018년 8.1% 그리고 올해 상반기 9.8%를 기록했다. 특히 상품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33.7%에서 올해 상반기 39.2%까지 늘었다. 텔미누보, 타크로벨 등 기존 제품 성장과 더불어 에소듀오, 케이캡 등 신제품이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영업수익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 절대금액은 2017년 778억원, 2018년 757억원, 올해 상반기 341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율은 2017년 8.8%에서 올해 6월말 6.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 및 경상연구개발비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62.1%로 2017년(59.3%)보다 악화됐다. 이는 원재료 및 상품매입원가 인상에 따른 요인으로 해석된다. 매출액에 대한 경상연구개발 비율도 2017년 7.4%에서 2018년 8.1%, 2019년 상반기 8.7%로 계속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평가다.
clip20190909111141
◇운전자본 부담 감소로 영업현금흐름 개선

눈여겨볼 점은 수익성 감소에도 현금흐름은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2017년 817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42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태였다. 재고자산 증가로 운전자본 소요액이 2017년 196억원에서 308억원으로 증가했고 법인세 납부가 190억원에서 275억원으로 확대된 점과 무관치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296억원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매출채권이 작년 말 19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830억원으로 줄어든 대신 같은 시기 매입채무는 686억원에서 897억원으로 확대된 점이 한몫했다. 그만큼 운전자본 부담이 줄었다는 얘기다. 작년과 달리 법인세 납부도 139억원으로 감소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유·무형 자산취득과 배당금 지급에 소요된 자금을 충당하고도 여유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 2016년 말 1246억원 규모의 총차입금은 올해 6월말 1088억원(단기차입 754억원·장기차입금 333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460억원에서 585억원까지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곧 재무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종근당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2016년 말 각각 81.1% 및 19.4%에서 올해 6월 말 각각 68.3% 및 14.5%로 하락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