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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오이뮨텍, 연내 기술성평가 재시도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 박차…미래대우, 상장 주관사단 합류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23 15:30:2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네오이뮨텍(NIT)이 코스닥에 상장하고자 연내 기술성평가를 다시 추진한다. 앞서 실시한 기술성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기업공개(IPO) 작업이 다소 지체됐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단에 추가한 뒤 IPO에 재차 시동을 걸고 있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연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을 상대로 기술성평가를 벌이기로 했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다. 해외 바이오 기업으로서 올해 새롭게 도입된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 특례 상장에 도전하려면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기술성평가 'A'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네오이뮨텍은 국내 바이오 대장주인 제넥신과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난 6월 기술성평가가 저조했던 사유를 면밀하게 분석한 만큼 이번엔 A 등급 이상을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네오이뮨텍은 해외 바이오 기업이 코스닥에 특례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기술성평가에서 'A', 'BB' 등급을 받으면서 IPO 작업이 전면 중단됐었다.

네오이뮨텍은 기술성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한 뒤 대표주관사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국내 증권사 4곳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결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단에 추가했다. 기준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호흡을 맞출 적임자로 판단했다. 그 뒤 네오이뮨텍은 IPO 재도전을 두고 상장 주관사단과 머리를 맞대왔다.

기술성평가에 이어 상장 예비심사 청구까지 연내에 소화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기술성평가의 장벽을 넘는 데 사력을 다하기로 했다. 향후 기술성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 속전속결로 IPO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이뮨텍은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을 제넥신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때 제넥신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선 건 하이루킨에 조 단위 가치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닥 바이오의 몸값이 주저앉았지만 네오이뮨텍의 추가 주관사 선정에 증권사 IB가 앞다퉈 뛰어든 배경이다.

국내 코스닥 시장을 향한 해외 바이오 기업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술성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미국 소마젠이 기술특례 상장 1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네오이뮨텍은 물론 프레스티지바이오팜과 아벨리노랩 등이 내년 국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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